(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 동부 시간)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경제 재개로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5년물 입찰 호조에도 연속 상승 부담과 위험투자 심리 회복, 7년물 입찰 경계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쏠림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 유가는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 둔화로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투자자들은 28일 발표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어설 경우 자산 매입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수 있다.

랜들 퀼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지금 예상하는 강력한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 위원들이 자산 매입 부양책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다가올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올해 여름을 지나면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연준 내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4,323.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오른 13,73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로 대형 지수는 보합권에서 소폭 움직인 가운데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는 1.97% 올랐다.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1.563%에서 이날 1.577%로 소폭 올랐으나 물가 상승 우려로 1.70%까지 올랐던 이달 중순에 비해서는 낮아진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4만 달러를 회복했다가 이후 3만8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동안 급등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D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플러스(+) 0.20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시간당 수익률이 ±10%인 날에는 상관관계가 0.26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DBS는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계획안에 대한 정치권 협상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규모를 1조7천억 달러로 축소해 공화당에 제시했다.

CNBC에 따르면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이르면 27일 1조 달러에 육박하는 자체 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제시된 5천680억 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2만5천 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인구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여행 수요 증가 기대로 항공주와 크루즈선사 관련주가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이 1.8%, 델타항공이 1.7%가량 상승했고, 크루즈선사인 로얄 카브리안의 주가는 크루즈 여행 시험 재개를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도 1.8%, 카니발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아마존이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 스튜디오를 84억5천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아마존 주가는 0.19% 상승 마감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7월 5일 공식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은 앤디 재시 현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맡게 된다.

포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규모를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이후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노드스트롬 주가는 1분기 순손실액이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6%가량 하락 마감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과 AMC 주가가 10% 이상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토스카펀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사바스 사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가 유동성을 제거하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8포인트(7.86%) 하락한 17.3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오른 1.57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 상승한 2.264%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3bp 내린 0.14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2.0bp에서 이날 143.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2년에 이어 이날 5년물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국채 값이 3주 이내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일부 장기물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왔다. 가상화폐 등 위험 심리가 살아난 점,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와 7년물 입찰을 앞둔 점도 국채 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테이퍼링 우려가 잦아든 가운데 최근 국채수익률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연준에 신뢰를 보내며 국채수익률은 최근 3주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까지 10년과 30년 국채수익률은 나흘 연속 내렸다.

전문가들은 10년과 20년, 30년 국채수익률이 계속 낮아지고, 이들 중심으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밀려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5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좋았다. 발행금리는 0.788%로,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인 0.79%보다 낮게 정해졌다. 응찰률은 2.49배로, 6개월 평균인 2.34배보다 높았다.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4.4%로 6개월 평균인 57.9%보다 높았다.

이번 주 입찰 모두 투자자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 재무부는 오는 27일에 620억 달러의 7년물 입찰에 나선다. 28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감독 담당 연준 부의장인 랜들 퀄스는 "경제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기대에 부합하면 테이퍼링 논의의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연준 부의장인 리처드 클라리다도 전일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일부 중앙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축소를 시작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사상 최저 수준인 0.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양적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채권매입 속도 둔화에 초점을 맞춘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지켜보는 부분이다.

미 국채시장은 오는 31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5년물 입찰이 이날 유일한 이벤트였으며 이제는 7년물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가뭄 속에서 대규모 투자자들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사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7년물을 받아야 해 딜러들이 포지션을 팔아야 한다면 시장은 조금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금요일 핵심 인플레이션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약간 너무 비싸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의 재커리 그리피스 매크로 전략가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만큼 7년물 입찰도 잘 될 것"이라며 "이번 주 입찰이 잘 진행되면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더 많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 재개 스토리, 엄청난 국채 공급 등 빠른 시일 내 바뀌지 않을 부분을 고려할 때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오를 것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열되고 있어 국채수익률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미즈호의 분석가들은 "장기물 미 국채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스티프닝 트레이딩을 권유한다"며 "최근 미 국채에서 플래트닝 움직임은 스티프닝 포지션을 늘릴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1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43엔보다 0.417엔(0.3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92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479달러보다 0.00556달러(0.4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06엔을 기록, 전장 133.16엔보다 0.10엔(0.0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상승한 90.050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최근 달러화 약세가 너무 급속하게 진행된 데 따라 쏠림에 대한 경계감 등이 발동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월 6일 장중 한때 기록했던 연중 저점 89.192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도 반영됐다.

오는 28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인될 경우 달러화의 최근 약세 흐름이 한꺼번에 되돌려질 수도 있어서다. PCE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이에 앞서 공개되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연율로 6.5%가량으로 점쳐진 GDP 성장률이 추가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이 연 1.57%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안정적인 흐름 속에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하지만, 일시적이라는 연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진화작업은 이날도 계속됐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은 이날 경제가 기대에 부합하면 테이퍼링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도 금리 인상은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퀼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올해는 뛰어오르겠지만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연준의 스탠스를 거듭 확인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달러화 약세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원자재 국가들의 통화가 약진하고 있다. 해당 국가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이들 국가의 경기회복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뉴질랜드달러는 이날 하루에만 달러화에 대해 1%나 상승하는 등 약진했다. 뉴질랜드 달러의 프록시 통화인 호주달러화도 0.4%가량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캐나다중앙은행(BOC)도 지난달 양적완화(QE) 규모 축소에 나서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강화했다. 캐나다 달러는 올해 들어 G10 통화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통화다.

중국 위안화의 강세도 더 깊어지고 있다. 역외 중국 위안화는 한때 달러당 6.38위안에 호가되는 등 심리적 지지선인 6.40위안도 아래로 뚫었다. 중국 경기가 급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투기적 수요까지 겹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위안화 강세가 너무 가팔라지면서 중국의 주요 국영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6.4위안을 중심으로 미 달러화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세력들이 주도하는 위안화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되기 때문에 외환시장은 지금 너무 지나친 추세를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의 이벤트 리스크를 앞둔 신중함이 달러화가 잠정적인 바닥을 다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인 유나 박 헤거는 "유로화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ECB 정례회의가 있는 6월 10일 이전까지는 추가 강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애덤 콜은 "향후 시장은 '2024년 이전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호주중앙은행의 약속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것이고 이게 호주 달러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금리 사이클에 많이 민감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이미 그곳에(긴축기조) 있다"면서 "올해 캐나다 달러는 긴축 정책의 첫 단계에 따른 시장 가격을 반영하면서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센트(0.2%) 오른 배럴당 66.21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 폭을 모두 상쇄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166만2천 배럴 감소한 4억8천434만9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9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174만5천 배럴 줄어든 2억3천248만1천 배럴, 정제유 재고는 301만3천 배럴 감소한 1억2천908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13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전주에는 원유 재고가 늘어난 바 있다.

클리퍼 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담당 디렉터는 이번 주 재고 보고서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데는 수출 강세, 정제 활동의 증가, 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와 정제유에 대한 수요가 모두 더 높아짐에 따라 전체 재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가는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으로 공급 부담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여전히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합의 당사국들이 이란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이란산 원유 공급이 다시 시장으로 쏟아지면 유가는 추가로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이동량이 늘고 있어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패터슨은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이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미국의 원유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3대 원유 소비국인 인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터슨은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내달 이동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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