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탄소 가격 문제로 2008년보다 더 심각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티글리츠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이 3일간 진행한 그린스완 화상 콘퍼런스에 참석에 이같이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가 경제의 한 부분인 부동산, 부동산의 한 부분인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당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매우 작은 부분인 모기지의 잘못된 가격책정, 리스크의 잘못된 가격책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탄소 가격이 전 세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수준에 전혀 가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합리적 수준의 탄소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훨씬 높다"면서 "이는 화석 연료 기업뿐 아니라 화석연료 기업에 대출해준 기업, 화석 연료 기업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 화석연료 기업과 거래를 하는 기업 등에도 타격을 주는 시스템적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탄소 가격이 잘못 매겨지는 점은 국제 경제에 있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보다 더 큰 부분이며 탄소 가격의 잘못된 책정은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코인베이스, 도지코인 13억원어치 투자자 대상 무료 배포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가 사용자들에게 120만 달러(한화 약 13억4천만 원)어치의 도지코인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3일(미국시간) 발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무료로 도지코인을 받으려면 플랫폼 사용자가 오는 10일까지 100달러 어치의 도지코인을 코인베이스를 통해 사거나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7일께 1명에게 30만 달러, 10명에게는 3만 달러, 6천 명에게 100달러 어치씩 도지코인을 나눠줄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일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프로(Pro) 사용자들이 도지코인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도지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시가총액은 523억 달러로 암호화폐 가운데 6번째로 시총이 크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두 명의 엔지니어가 장난삼아 만든 코인으로 일론 머스크와 다른 유명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레딧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가치가 급등했다.

로빈후드나 이토로, 제머나이 등이 최근 플랫폼에서 도지코인 거래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정선미 기자)



◇ S&P500 기업보다 두둑하게 CEO 대우한 팔란티어·도어대시

미국 데이터분석 기업 팔란티어와 식품배달 기업 도어대시가 S&P500 기업보다 훨씬 더 많은 보수를 최고경영자(CEO)에게 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알렉산더 카프 팔란티어 CEO는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2천300억 원)를 보수로 받았다. 여기에는 옵션 7억9천800만 달러어치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2억9천600만 달러어치가 포함됐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9월에 상장한 회사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지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도어대시도 마찬가지다. 도어대시는 토니 쉬 공동창업자 겸 CEO에게 4억 달러어치(약 4천500억 원)가 넘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지급했다.

WSJ 분석에 따르면 S&P500 기업 CEO가 받은 2020년 보수 중앙값은 1천340만 달러(약 150억 원)로, 팔란티어와 도어대시 CEO가 벌어들인 금액에 훨씬 못 미친다. S&P500 기업이 지급한 가장 큰 액수는 약 2억1천100만 달러였다.

두 회사는 아직 적자 기업으로 CEO가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도어대시 측은 "토니 쉬 CEO가 장기적인 목표로 나아갈 유인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보수를 설계했다"고 WSJ에 말했다. 팔란티어는 관련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서영태 기자)



◇ 암호화폐 포용하는 헤지펀드 거물들

암호화폐 투자가 일부 소규모 헤지펀드를 넘어 거물급 인사들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W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헤지펀드 중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곳의 비율은 21%이며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헤지펀드의 매니저들도 26%가 투자 혹은 투자검토 최종 단계에 있다고 응답했다.

스티브 코헨의 포인트 72, 이지 잉글랜더의 밀레니엄, 드미트리 발야스니의 이포니머스 펀드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인력을 채용하거나 신탁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코헨은 최근 편지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2조 달러 암호화폐 시장을 무시한다면 부주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발야스니는 암호화폐에 투자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4월까지 투자는 집행하지 않았다.

밀레니엄은 상장지수펀드(ETF), 그레이스케일 투자와 같은 신탁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14개의 신탁을 운영하는 그레이스케일은 헤지펀드로부터 수억 달러를 모집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채권이 아닌 암호화폐를 추천했다. 그는 지난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곧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 그리핀의 시타델은 아직 암호화폐와 거리를 두고 있다. 그리핀은 지난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경제적 지지기반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日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실적 개선·BOJ 매입 영향"

일본에서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차(스프레드)가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한 메가뱅크 관계자는 "현재 회사채 시장은 다소 과열감이 있다"며 "투자를 유보하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타이밍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도 "지금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투자신탁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회사채(투자)는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시적으로 회사채를 멀리하며 스프레드 확대를 기다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산출한 잔존만기 4~7년, 싱글A 등급 회사채의 평균 스프레드는 현재 0.37%포인트대다. 올해 초 0.46%포인트에서 크게 낮아져 2018년 12월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존만기 1~4년, 7~12년물의 평균 스프레드도 동반 하락했다.

신문은 기업 실적 개선이 스프레드 축소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기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점점 낮아졌고 재무 체질도 개선됐다.

이 밖에 신문은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매입도 스프레드 축소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美 가계 순자산, 74세까지 정점 찍은 뒤 감소"

미국 가계의 순자산(자산-부채)이 연령별로 65~74세에 정점까지 도달하고 70대 후반 들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소비자 재정 설문'을 통해 미국 전체 가계의 순자산 중간값은 12만1천700달러(약 1억3천590만 원)라며 이같이 전했다.

연준에 따르면 65~74세의 가계 순자산 중간값은 26만6천400달러로 전체 중간값의 두 배를 넘어섰다. 75세 이상의 가계 순자산 중간값은 25만4천800달러로 나타났다.

CNBC는 "대부분 사람의 순자산은 일하지 않는 동안 감소하기 시작한다"며 "은퇴자들은 인생 황금기를 보낼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더 좋은 방법은 돈을 벌기 시작할 때 저축과 투자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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