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 부근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험회피 재료에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제한적인 등락에 그치며 전일 현물환 종가와 큰 차이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주시하면서도 월말, 반기 말 수급 상황에 따라 제한적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일 달러-원은 월말 네고물량에 하락이 예상됐으나 장 초반부터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다시 1,13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거래 자체가 많지는 않았으나 월말임에도 예상보다 적은 네고물량에 환율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관망세도 짙어진 모습이다.

다만, 1,130원대 초반에선 네고물량이 상단을 무겁게 눌렀다.

월말까지 2거래일을 남겨둔 가운데 이날도 네고물량과 결제수요 강도,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 수급 요인을 살펴야 한다.

매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네고물량이 많이 쏟아져 나온 만큼 월말에 상관없이 최근 1,130원대 초반 레벨에서는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중공업체 수주 소식도 많았던 만큼 1,130원대 초반에서 상단을 막는 수준으로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올 것이란 의견도 있다.

월말에도 특별한 수급 동향은 없지만, 말일이 지나면 본격적인 미국 고용지표 대기 장세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화는 위험회피 재료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변이 확산과 고용지표 대기 등으로 달러화는 간밤 등락을 거듭했다.

달러 인덱스는 92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91.8선에서 움직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위안 선에서 레인지 등락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6월 고용보고서 대기 모드에 진입했다.

시장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68만3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리는 주요 요인이 고용 부진에 있는 만큼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경우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57포인트(0.44%) 하락한 34,283.2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1포인트(0.23%) 상승한 4,290.61을, 나스닥지수는 140.12포인트(0.98%) 뛴 14,50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0.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30원) 대비 0.0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