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소규모 단독 주택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생애 최초로 마련하기 적당한 이른바 '초보자용 주택', 즉 1천400평방 피트 이하의 주택 공급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건설 시장이 주로 넓은 면적의 주택 건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 수요자들은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자와 헤지펀드, 거대 기업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치솟는 가격과 치열한 경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작고 저렴한 초보자용 주택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첫 내 집 마련 나이는 평균 33세로, 10년 전 30세보다 3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주택 소유 시기가 늦어질수록 구매자들의 재정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도시연구소는 25~34세에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들은 60대 초반까지 15만달러의 재산을 축적했으며, 이에 비하면 35~44세 사이에 주택을 마련한 사람들은 7만2천달러의 순이익을 덜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정윤교 기자)



◇ 씨티그룹도 주니어급 기본급 인상…골드만삭스는 아직

씨티그룹이 투자은행 부문의 주니어급, 즉 애널리스트와 어소시에이트, VP(vice president) 직급의 기본급을 인상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 내부 발표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은 8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씨티그룹의 뱅킹, 캐피털마켓츠, 어드바이저리(BCMA) 부문의 타일러 딕슨과 마누엘 팔코 공동 헤드가 이런 메모를 발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직급에 따른 기본급 인상 액수는 1만5천 달러에서 2만5천 달러 범위에 이를 예정이다.

딕슨 헤드는 BI와 인터뷰에서 기본급을 인상하기로 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뱅커들이 이례적인 업무 부담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JP모건이 1년차 애널리스트의 기본급을 10만 달러로 인상했으며, 이후 바클레이즈도 미국 투자은행 부분의 애널리스트 기본급을 1만5천 달러, 어소시에이트와 VP에 대해서는 2만5천 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미 많은 은행이 연봉인상 방침을 밝혔으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와 관련해 특별 보상지침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주니어급의 토요일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며 애널리스트의 채용 절차를 빠르게 하고 인터뷰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정선미 기자)



◇ "재택근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한 희망 옵션"

미국 내 재택근무 형태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여전한 희망 옵션이기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노동자의 35%가 재택근무를 하다 지난달에는 해당 비중이 절반 이상 줄어 14%까지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기업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대부분의 직원이 오는 9월까지 사무실로 복귀해야 하고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사무실 복귀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전문 사이트 인디드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같은 업종은 재택근무가 팬데믹 이전 수준 근처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BI는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있으나 대면 비중이 높은 업종은 완전한 대면 업무로 돌아가기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큰 대면 업무는 당분간 예전처럼 돌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매체는 "일부 흑인 여성은 직장 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에서 일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의 잭슨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이 그 방법을 선호한다면 영원히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中 화웨이, 유럽 인재 모아 美에 맞선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유럽에서 인재를 모아 미국에 맞선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사업은 미국 제재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닛케이아시아 취재 결과, 화웨이는 독일 뮌헨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를 모집 중이다. 터키 이스탄불에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캐나다에선 인공지능(AI) 연구원을 찾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과 캐나다에서 AI 알고리즘, 자율주행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개발·퀀텀 컴퓨팅 관련 인재 수백 명을 채용 중이다. 모두 미국이 투자 중인 분야다.

대만경제연구원의 치우 스팡 기술 공급체인 연구원은 "새롭게 떠오르는 이들 분야에선 로컬 인재에만 의존할 수 없다. 화웨이의 기술 발전과 경쟁력을 위해 글로벌 인재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영태 기자)



◇ 올해 상반기 中 회사채 디폴트 사상 최고…국유기업↑

중국 회사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정보회사 다즈후이(大智慧)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약 1천160억 위안(약 20조3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 속도라면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1천870억 위안)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암묵적 보증을 받아왔던 국유 기업의 디폴트가 특히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초 중국 복합기업 하이난항공(HNA)그룹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과 구조조정을 신청했고, 국유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도 달러채 디폴트를 반복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국유 기업은 디폴트를 맞지 않는다는 '신화'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부채를 쌓아 올려왔다"며 "도덕적 해이를 문제 삼은 정부가 개혁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시진핑 지도부의 과도한 채무 축소가 기업 자금조달에 악영향을 줄 경우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 투자자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외국계 운용사의 펀드 매니저는 "중국 저등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만기가 대거 늘어남에 따라 디폴트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2021~2023년 만기를 맞는 채권 총액은 2조1천400억 달러(2천420조 원)에 달한다. 이는 2018~2020년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문정현 기자)



◇ '도로 투자' 한목소리 내는 美 정치권에 학계 "효과없다" 일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에서 도로 부문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견 없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장기적으로는 생산성 증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길레스 듀랜튼 경제학 교수는 "고속도로가 단기에는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모호하다"고 말했다.

도로 투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초당파 의원들과 합의한 5천790억 달러의 인프라 신규 지출액에서 19%가량을 차지해 단일 항목으로는 가장 비중이 크다.

정치권과 달리 경제학자들이 고속도로 투자에 대해 생산성을 비관하는 이유는 이미 대규모 고속도로 인프라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경제학자를 지낸 존 퍼날드씨는 지난 1999년 작성한 보고서에서 195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친 4만7천 마일의 미국 각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퍼날드씨는 "과거 미국 각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은 엄청나게 생산적이었다"면서도 "두 번째 고속도로를 짓는 것까지 같은 생산성을 지닌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매릴랜드 대학의 찰스 헐튼 경제학자 역시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인프라 투자는 생산성 향상과 높은 경제성장률을 가져오지만,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전체 생산성과 경제성장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페인의 경제학자들은 1964년과 1991년의 인프라 지출을 분석한 결과 초기 투자가 경제적 이득을 생산했으며 많은 인프라 시설이 자리 잡은 이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학자들은 선진국에서는 고속도로 개발이 어느 한 곳의 이익이 다른 곳의 비용이 되는, 즉 파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재배치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부 정치인들은 고속도로 건설이 정체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효과도 일시적이다. 고속도로 차선을 늘려 정체를 완화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하는 '유도수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시 정체를 부른다.

경제학자들은 도로의 포트홀과 같은 것을 메우는 데 지출하는 것은 쾌적한 경험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편안한 주행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는 있지만 민간 영역의 생산성을 엄청나게 높이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남승표 기자)



◇ SMIC 핵심 기술 인력 퇴사

중국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에서 핵심 기술 인력이 퇴사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SMIC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우진강 연구·개발 부사장이 최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 절차를 밟았다.

우 부사장은 지난 2001년 SMIC에 입사해 2014년 연구·개발 부사장직을 맡게 된 인물이다.

SMIC는 우 부사장이 회사의 비밀이나 독점적인 정보를 누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사임 후 12개월간 경쟁사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부사장의 퇴사에도 자사의 연구·개발 부서가 받게 된 부정적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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