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주당 100시간에 이르는 극한의 노동시간으로 월가 급여 인상 바람을 불러온 골드만삭스의 주니어 뱅커들이 정작 자사의 임금 체계는 변동이 없는 것에 한탄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봄 골드만삭스의 비인간적인 노동 현실에 대한 2장의 슬라이드가 유출되면서 월가 대형은행들은 기본급여 인상, 특별 보너스, 유급휴가 등의 특전을 제공했다. 지난주에는 JP모건,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이 인재 부족과 갈등 해소 차원에서 주니어들의 기본급여를 인상했다.

하지만 이런 급여 인상의 진원지인 골드만삭스는 주니어들의 기본급여를 전혀 손대지 않고 있으며 어떤 근속 보너스나 특전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 노동자들이 받은 것이라고는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솔로몬이 지난 3월 주니어들이 제기한 의제를 "리더십팀과 자신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로 인지하고 있다는 음성메모가 전부였다.

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와 최근 회사를 떠난 2명은 익명을 조건으로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 이해가 간다"며 다른 회사들이 취하는 조치를 보고 "한 방 맞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은 회사가 우리는 골드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하버드나 펜실베이니아대학 졸업생을 연봉 8만5천달러에 골드만이라는 이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한 그들은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제프리스, CS 딜메이커 6명 영입…아케고스 후폭풍

제프리스가 지난달 크레디트스위스(CS)로부터 6명의 딜메이커를 영입했다고 런던파이낸셜뉴스가 7일(런던시간) 보도했다.

제프리스는 지난 6월 이후 CS의 유럽 금융기관그룹(FIG)에서 투자은행 고위직 4명을 영입했으며 최근에 추가로 2명이 더 제프리스로 이직했다고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CS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과 공급망금융업체 그린실의 파산으로 이들 업체와의 거래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20명의 투자은행 고위직이 CS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는 유럽에서 딜메이커 영입을 늘리며 조직을 키우고 있다.

CS 유럽담당 아만도 루비오-알바레즈를 영입한 것에 이어 6월에도 추가로 2명을 채용했다. (정선미 기자)



◇ BI "커피 한 잔 값, 갑자기 크게 오를 수도"

소비자의 커피 구매 가격이 갑자기 크게 오를 수도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원두 가격 상승세는 라떼를 마시는 사람과 카페 업체 모두 잠재적인 가격 상승 충격(sticker shock)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물가 상승과 공급 부족의 다음 차례는 커피가 될 수 있다는 게 BI의 진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라비카 가격은 지난 6월 초순 기준으로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가격 상승의 원인이 콜롬비아의 기록적인 가뭄과 배송 대기 중인 엄청나게 많은 지연 물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일반적으로 커피 제조업체는 공급자들과 원두 가격을 3~6개월 단위로 계약하는데, 이 계약이 끝나면 커피 가격은 폭등할 수 있다고 BI는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中, 500m 넘는 초고층 건물 건설 승인 금지

중국이 건물 안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무공간 과잉 현상을 막고자 500m가 넘는 초고층 건물 건설을 금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 계획 수립 총괄 부처인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6일 성명을 내 더이상 500m가 넘는 초고층 건물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250m를 넘는 건물도 엄격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m를 넘는 건물도 해당 지역의 화재 대응 능력 등의 조건에 맞아야 승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75층짜리 초고층 건물인 SEG 플라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흔들리는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조치다.

한편 나이트프랭크의 리서치 마틴 웡 디렉터는 이번 조치가 중국 상업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건물 높이는 180~200m이기 때문이다. (윤정원 기자)



◇ 포에버21·JC페니 인수한 어센틱브랜즈그룹, 상장 초읽기

포에버21, 브룩스브라더스 등 30여개의 의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뉴욕 어센틱브랜즈그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CNBC, 블룸버그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PO 등록 명칭은 'AUTH'이며, 공모 금액은 1억달러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그룹 등이 이번 공모에 관여한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어센틱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2억2천500만달러, 총 매출은 4억8천900만달러에 달한다.

어센틱그룹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코로나19로 파산 위기에 처한 브랜드만 골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정윤교 기자)



◇ 골드만, 일본서 은행업 라이선스 받은 이유

미국 대형 금융회사 골드만삭스가 일본에서 은행업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닛케이아시아가 8일(현지 시각)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의 달러화 조달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기업 고객에 자금 관리 서비스, 지급 결제, 무역금융 등을 제공하는 트랜잭션 뱅킹(transaction banking)이 골드만삭스의 핵심 성장전략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한 트랜잭션 뱅킹 사업은 지난 6월 영국으로도 진출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 HSBC 등 주요 금융회사와 비교하면 골드만삭스의 트랜잭션 뱅킹 진출은 늦은 편이다.

닛케이아시아는 골드만삭스의 일본 은행업 진출과 관련해 캐시카우인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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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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