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당일 채권 시장은 강한 베어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냈다가 다음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에 출석해 '너무 서둘러서도 곤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불 스티프닝으로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이 양방향으로 한 번씩 흔들렸고, 이 과정에서 국고 3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1.5%의 상방과 2.0%의 하방 저지선 수준을 탐색했다. 플래트닝이 심화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7월 모집에서 국고 30년물 2천억 원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30년물 모집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으로, 단기 구간의 약세와 더불어 최근 국고 10년과 30년물 스프레드가 급하게 줄어든 사정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30년 등 초장기물은 7월 마지막 주에 입찰 일정이 없는 호재 덕분에 이번달 들어 유독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모집 종목 선정에는 급한 플래트닝이나 국고 10년-30년의 금리 역전을 원하지 않는 기재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미 국채시장은 호조를 보인 6월 소매판매 등 재료를 소화하며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은 0.52bp 내린 1.2938%, 2년물은 0.85bp 오른 0.2376%에 거래됐다.

정부와 정치권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당정은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예산의 증액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나 국채 상환 문제에 있어서는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중에는 국고 5년물 1조 원의 선매출과 1조5천억 원의 본매출이 있다.

통화안정증권은 182일물 3천억 원, 91일물 8천억 원 입찰이 있다.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로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에 관한 시사성 있는 자료를 내놓는다.

미국 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하락한 34,687.8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87포인트(0.75%) 떨어진 4,327.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90포인트(0.80%) 밀린 14,427.2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42.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50원) 대비 2.9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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