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해외 사모펀드들이 대학가로 눈을 돌려 신규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인 KKR은 가상채용을 빌어 신입 채용 대상 대학을 대폭 확대했다. 작년에는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출범해 762명의 지원자 중에서 12명을 채용했다. 올해는 1천678명의 지원자 중에서 19명을 채용했다.

과거 KKR은 업계 경력자만 직원으로 채용했다. KKR의 인재 영입 담당 임원인 그레이스 쿠는 여전히 다른 회사로부터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대학 역시 중요한 채용 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KKR은 웹 세미나와 가상도구 등을 이용해 많은 학생과 접촉했다. 올해 원서를 받은 대학은 150곳이다. 쿠 임원은 핵심 대학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것은 구시대적이라면서 "내가 신경 쓰는 4개 학교 또는 12개 학교는 더 이상 없다. 기술이 이 분야를 완전히 평등하게 만들었다"며 "과거에는 물리적으로 이들 대학에 모두 갈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이용하면 우리 이야기를 더 많은 학생에게 할 수 있고 훨씬 더 풍부한 인재 풀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불붙은 美 여행 수요…관련 지출 코로나 이전 대비 50% 증가 전망

미국의 여행 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그룹은 올해 여름 미국 소비자들의 여행 관련 지출이 1천537억 달러(176조3천억 원)로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에 비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여행 예약 업체인 미국 익스피디아그룹이 지난 6월 미국인 2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름 동안 한 번 이상 여행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66%에 달했다.

백신 접종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자 여행 수요에 불이 붙었다. 대형 호텔 체인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로 사용하지 못한 수조 달러의 돈을 소비자들은 여행에 사용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신용카드 회사 디스커버의 조사에 따르면 여행지나 호텔을 선택할 때 비용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관련한 '안전'을 중시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출입국 규제가 바뀔 우려가 있어 남부 플로리다와 같은 국내 관광지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인력 부족도 심각해졌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지난 2월 여행객 급증에 대비해 공항 보안 직원 6천 명을 모집했다. 6월에는 필요한 인력이 확보되지 않아 고용 계약시 1천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신문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여행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문정현 기자)



◇ 샤오미 CEO, 2.3兆 넘게 쾌척…中 기술기업 기부 잇달아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 20억 달러(약 2조3천억 원)어치 이상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각) 전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샤오미는 중국의 기술산업 규제 리스크에 노출됐다. 저널은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 쥔이 중국 인터넷기업 경영자들의 기부 행렬에 합류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달 '중국판 배달의 민족' 메이퇀을 창업한 왕 싱 역시 자선재단에 20억 달러어치가 넘는 주식을 기부했다. 같은 달 바이트댄스를 창업한 장 이밍은 약 7천700만 달러를 내 교육펀드를 만들었다. 바이트댄스는 한국에서도 인기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회사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연구원은 "민간기업이 지나치게 크거나 강력해져 중국 내 빈부격차가 커지지 않게끔 하는 게 정부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는 빈부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된다. 정부 목표와 맞는 셈이다"라고 했다. (서영태 기자)



◇ "CATL, 리콜 대상 전기차에 불량 배터리 제공 안했다"

CATL이 리콜 대상 전기차에 결함 있는 배터리를 제공했다는 루머를 강력히 부인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체리가 생산한 전기차 아리조 5e 1천407대와 GWM이 생산한 오라IQ 1만6천216대에 대해 리콜 공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 차량의 배터리가 제어 불능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후 중국 일부 언론은 CATL이 결함 있는 배터리를 제공하면서 리콜이 진행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CATL은 "일부 언론에서 나온 소식은 거짓"이라면서 이들 차량에 불량인 배터리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정원 기자)



◇ 美 워싱턴대 "이번 세기에 인류 최고령 기록 경신"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이번 세기 안으로 인류 최고령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수학적 모형을 활용한 연구진의 신규 연구 결과, 오는 2100년까지 사람이 110세 이상 살 가능성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의 인류 최고령 기록은 지난 1997년 112세 164일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오는 2100년까지 누군가 127세가 될 확률은 68%, 130세가 될 확률은 13%라고 추정했다.

여러 요인 가운데서도 의학과 노화 생물학의 발전은 인간의 잠재적 수명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과학자이자 '불로'(Ageless)라는 책의 저자인 앤드류 스틸레는 CNBC를 통해 "특정 질병보다는 노화 과정을 목표로 삼는다면 수명 연장의 더욱더 흥미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태국 관광업 '회복 기미'…亞 위험성 여전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해외 여행객들의 레저 여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광업이 완전히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위험성이 남아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푸켓이 이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제2의 섬인 코사무이도 같은 규정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관광객들의 접근이 가능해졌다. 관광객들은 두 섬을 자유롭게 오가며 14일간 머물다가 태국의 다른 도시로 떠날 수 있게 됐다.

이후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일일 관광객 수가 증가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 산업의 가장 어두웠던 시기가 곧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국의 호텔 외식 대기업 마이너인터내셔널의 윌리엄 하이네케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53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 서비스 스위트룸 등을 운영하는 마이너 인터내셔널도 유럽과 중동, 중국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시아 일부 지역의 느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여행업 회복세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사에서 만든 백신은 태국에서 생산 중인데, 태국이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하이네케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백신 보급 속도가 느리다고 말하면서 이는 "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BC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 100명당 백신 투여량에서 아시아는 북미, 유럽, 심지어 남미보다도 훨씬 뒤처져 있다. 지난 17일 기준 북아메리카는 100명당 78회 백신을 맞았으며, 아시아는 49회에 그쳤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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