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반등에 따른 약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참가자들도 국고 3년과 10년 금리가 각각 1.4%와 1.9%를 뚫고 내려오면서 레벨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강세 여력이 있다는 판단도 나오지만 결국 장세는 해외 금리와 외국인의 매매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났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약 8% 반등해 3만2천달러대로 회복했다.

다만 델타 변이발(發) 위험자산의 조정이 마무리된 것인지, 아니면 주가와 금리의 상승이 데드캣바운스에 불과한지 알기 위해서는 아직 며칠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국고 5년의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다. 현재 국고 5년 금리는 지난 19일의 낙찰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 장중 옵션 행사 물량이 출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는 전일 오후 9시 기준 1천456명으로 집계됐다. 청해부대원 270명은 제외한 수치다.

1천456명 가운데 비수도권이 503명으로, 오후 9시 기준 비수도권의 감염자 숫자는 이틀 연속 5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은 기준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높게 봤던 8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4분기로 수정하기도 하고, 8월 인상 전망을 유지하더라도 그 뒤 금리 동결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국고 3년 금리가 연내 2번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1.4% 수준을 내주고 하락한 것도 이런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장 마감 뒤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있다. ECB는 최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바로 아래'에서 '2%'로 수정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도 완화적인 기조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22bp 상승한 0.2098%, 10년물 금리는 6.82bp 오른 1.2918%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01포인트(0.83%) 오른 34,798.0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3포인트(0.82%) 상승한 4,358.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08포인트(0.92%) 뛴 14,631.9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50.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4.00원) 대비 4.2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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