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초반으로 소폭 상승 출발하겠으나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위험심리 회복과 달러 강세 모멘텀이 혼재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미국 FOMC를 앞두고 대체로 이벤트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FOMC에서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7월에는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의가 나올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는 점도 부담이다.

국내에서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도 1천 명대 신규 확진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에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가 약 11만9천 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재권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달러 인덱스는 92.8선을 나타냈다.

유로화 약세가 제한된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대를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52원대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도 1,150원대 초반으로 소폭 상승 출발 후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FOMC 대기모드 속에서 달러-원 환율은 수급 동향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 심리가 회복됐지만, 코스피 상승세는 제한되면서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살펴야 한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더불어 월말로 접어들며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인다면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선을 하회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는 데다 네고물량도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 강한 동력은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 모멘텀도 살아있는 만큼 분위기에 따라 달러 매수 시도가 나올 수 있다.

한편,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위험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5,061.5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39포인트(1.04%) 상승한 4,411.79를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는 152.39포인트(1.04%) 오른 14,836.99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5,000선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발표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2.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0.80원) 대비 1.4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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