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개선 소식에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예상을 웃돈데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3주 연속 줄어들면서 테이퍼링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달러화 가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하며 강보합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했다.

뉴욕 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한 37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만5천 명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으며, 전달에는 1.0%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7.8%를 기록하며 전달의 7.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0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8포인트(0.04%) 오른 35,499.8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13포인트(0.30%) 상승한 4,460.8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35%) 오른 14,81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지표와 생산자물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한 37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만5천 명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천 명에서 38만7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으며, 전달에는 1.0%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7.8%를 기록하며 전달의 7.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0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그럼에도 전일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치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물가가 고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는 인식은 강화됐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9% 상승과 4.5% 상승을 모두 밑돈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bp가량 오른 1.36%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칩 시장의 둔화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하향했다는 소식 등에 6% 이상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105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웃돈 실적 발표에 11% 이상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을 발표했으나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국 1%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헬스, 기술, 통신,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산업, 자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러한 상승률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주기보다 일부 별개 품목에 더 국한된 것이며 심지어 그러한 품목도 고점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전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더 편안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2.93%) 하락한 15.5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3.56bp 오른 1.37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57bp 오른 0.229%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2bp 오른 2.017%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12.8bp에서 114.7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면서 이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될 시기를 저울질하는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에 힘을 실었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해 월가 예상치인 0.6% 상승을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1.0%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오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도 3주 연속 증가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한 37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만5천 명과 같은 수준이다.

7월 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났고,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줄어들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270억 달러 규모 30년물 미국 국채 입찰은 다소 약했지만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전일 10년물 미국 국채입찰에 수요가 강했던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30년물 미국 국채 발행금리는 2.040%로,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인 2.030%보다 높게 정해졌다.

응찰률은 2.21배로, 6개월 평균인 2.27배보다 낮았다.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0.7%로 6개월 평균인 61.2%를 밑돌았다.

직접 낙찰률은 21.0%로 평균 19.0%보다 높았다.

다만, 딜러들이 가져간 비중은 18.35%로 평균 19.8%보다 적었다.

BMO캐피털마켓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30년물 국채입찰이 괜찮았지만, 수요일 발행(10년물 입찰)보다 수요가 적었다"고 평가했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실업수당 청구가 기본적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물론 신규 청구는 채용 속도가 아니라 최근의 실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테이퍼링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적어도 9월~12월 사이에 연준의 테이퍼링 시그널과 함께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 금융회사 노무라 홀딩스의 롭 서배러먼과 크레이그 챈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준비하기 시작하고, 9월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4분기 연준 테이퍼링 발표"라며 "연준이 더 일찍 테이퍼링을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으며, 시장은 아직 9월 테이퍼링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41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416엔보다 0.004엔(0.0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3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22달러보다 0.00070달러(0.06%)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59엔을 기록, 전장 129.67엔보다 0.06엔(0.0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890보다 0.11% 상승한 92.991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웃돈 PPI가 미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리며 달러화를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PPI는 전월 대비 1.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다. 7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7.8% 올라 전달의 7.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하며 전날 대비 3bp 오른 1.37% 수준으로 호가를 올렸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7일로 끝난 한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한 37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탄탄한 경기회복 전망을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오는 10월에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발언 수위를 높였다. 에스더 총재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고용 시장 강화와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달러 강세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나온 경제지표(PPI)가 연준에게 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라는 압력을 가하면서 미국 달러화는 밤새 거의 최고치를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엥글런드와 킴 루퍼트는 "오늘과 같은 엄청난 상승세의 PPI는 어제의 견조하지만 완화됐던 CPI 상승에 뒤이어 나타났다"면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말로 갈수록 월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지속해서 전망하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는 혼선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앞으로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 인덱스는 91.5-92.0에서 지속해서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이번 분기 말에 모멘텀을 모아가면 93.50을 넘어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3%) 하락한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을 우려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수요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가량 축소하고, 내년 수요 전망치는 하루 20만 배럴가량 상향했다.

IEA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 전망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IEA가 수요 전망치를 하향한 가운데,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수요 우려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는 "이러한 전망치 수정은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초기 감산으로 공급 축소 과정이 이어진 이후 공급 과잉 상태로 돌아설 가능성을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항공유 수요가 국제 여행의 침체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휘발유와 디젤유가 받을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수요 전망치를 하루 600만 배럴 늘어난 평균 9천660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와 같다.

내년 수요 전망치도 330만 배럴 늘어난 평균 9천986만 배럴로 이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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