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오(NIO)를 매수하라고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권고했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곧 출시될 예정이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7일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분석가인 페이 팡은 니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현재가 대비 66%나 상승 여력이 있는 56달러로 잡았다. 니오 주가는 전날 33.66 달러에 마감됐다.

팡은 회사가 1월에 시연한 새로운 ET7 차량을 고려해 판매 추정치를 높였다. 니오 주가는 ET7 공개 시점에 주당 거의 67달러를 기록하는 등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ET7은 테슬라(TSLA) 모델 S와 비슷한 크기의 세단으로 최대 600마일의 주행거리를 가진다.본질적으로 레이저 기반의 자율 주행장치인 라이더(lidar)와 같은 첨단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ET7 인도는 2022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니오는 그러나 ET7 공개 이후에 찾아온 잠깐의 호시절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니오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31% 하락했고 52주 최고가 대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배런스는 밸류에이션에서 원인을 찾았다. 배런스는 지난해 말 예상매출 추정치의 15배에 이른 니오의 주가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제 1년 동안의 성장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의 방정식도 바뀌었다. 니오의 차량 판매는 계속해서 성장했고 중국 전기차 보급률은 현재 중국 신차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니오의 올해 매출은 2020년 24억 달러에서 약 56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매출은 94억 달러로 예상된다. 그리고 주식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훨씬 더 매력적이다. 니오는 내년 예상 매출의 약 5배에 거래되고 있다.

동료 분석가들도 팡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분석가의 80% 이상이 니오에 대해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인 55%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니오에 대한 목표주가 평균도 60달러로 팡의 목표주가보다 높다. 최근 주가에서 8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니오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5% 이상 오른 35.37달러에 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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