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격을 14만6천달러로 올려잡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일 보도했다.

투자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의 전략가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기관투자자가 포트폴리오에서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기 시작할 경우 장기적으로 14만6천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날 한때 6만3천16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보다 약 130% 높은 수준이다.

그는 희귀성을 가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점점 더 금과 경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읗 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다른 자산의 가치를 갉아먹어도 비트코인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2021년 9~10월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대두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헤지로서의 비트코인의 매력은 아마도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금이 반응하지 않아 강화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은 미국에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는 가상화폐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할 때 투자 업계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금과 가상화폐의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에 대한 금융시장의 투자가 얼마나 큰지를 고려할 때 '대체' 통화에서 금이 내몰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큰 상승을 의미한다"면서 14만6천 달러의 장기 목표가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14만6천달러의 가격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엄청난 변동성이 급격히 낮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규정에 얽매이는 기관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떨어져야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현재 금보다 약 4~5배 높다고 JP모건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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