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어려워 떠난 직원들 재입사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사 팬택 인수가 유력한 원-밸류에셋메니지먼트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협업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팬택 인수 후 알리바바가 해외 브랜드 유통을 위해 운영하는 '티몰(TMALL)'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티몰은 중국 내에서 기업간 거래(B2B), 소비자간 거래(C2C)가 이뤄지는 온라인 마켓이다.

원-밸류에셋은 중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면 중국 시장에서 팬택이 샤오미와 삼성전자,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뿐 아니라 인도 시장 개척 의지도 보였다. 원-밸류에셋은 중국 시장 개척 계획과 함께 임직원 고용 유지에 대한 약속도 했다.

원-밸류에셋은 "남아있는 직원들 뿐 아니라 개발팀과 생산직 등 불가피하게 팬택을 떠난 직원들을 언제든 팬택에 재입사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년 고용승계가 계약서 상 내용이지만 평생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복지정책에 대한 계획과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노사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팬택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인재를 영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국내외 해외 마케팅과 영업,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신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신규 직원 채용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 교포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원-밸류에셋은 팬택 인수를 위해 투자 조건 등을 매각 주관사 측에 전달한 상태다.

원-밸류에셋은 이르면 내주 초 수의계약 방식으로 팬택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jy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