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중 하나를 약화시킨다고 RBC 캐피털 마켓이 주장했다. 가계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채권이나 현금에 대한 비중보다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다는 이유에서다.

11일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RBC캐피털 마켓의 미국 주식 전략 헤드인 로리 칼바시나는 "역사적으로 가계는 인플레이션이면 채권과 현금을 대신해 주식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증가함에 따라 채권과 현금에 비해 주식에 대한 할당이 증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적용하지 않은 명목 채권과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취약한 헤지 수단이다"고 강조했다. 자본 수익이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상승에 따라 변동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 채권 및 현금에 대한 가계의 주식 배분은 1996년 이후 인플레이션과 밀접하게 움직였다>

그는 이점을 염두에 두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엿다. 미국 증시의 약세를 주장했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가 포지션 연구에 경도돼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식 익스포저를 낮춰야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RBC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목표를 2022년 4,900에서 5,050으로 상향 조정했다.

RBC는 여전히 수익에 대해 같은 전망을 갖고 있지만 경제에 더 긍정적이다. 법인세 인상은 덜 위협적인 것으로 풀이했고 개인 투자자 투자심리는 비관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이 제기하는 도전을 무시하지 않고 적절한 맥락에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기업들이 기본적인 수요와 욕구가 여전히 왕성하고 대부분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실적 시즌을 막 마쳤다"고 강조했다.

RBC는 8월 이후 소형주, 가치주, 경기 순환주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해왔다.

소형주 중심의 주가지수인 러셀 2000은 신고가를 경신하며 대형주 상승세를 웃돌고 있다.

그는 "어떤 거래에서도 그리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소형주가 아직 선두를 달리지 않았으며 가치주도 아직은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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