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금 가격이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8영업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가격은 앞선 7영업일 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는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90달러(0.1%) 하락한 1,86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지난 주말까지 7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7월말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죽지세를 보였던 금가격 상승세가 일단락됐다.지난주 금가격은 거의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소비자 물가가 31년 만에 가장 급격한 연간 상승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삭소뱅크의 분석가인 올레 한센은 금이 다시 1,870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했다면서 금이 빨리 최근의 상승세를 형성하지 하지 못한다면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초기 CPI 충격 이후 시장은 실제로는 2022년에 대한 (금리 인상) 전망의 일부를 꾸준히 낮추고 있다"면서도" 이는 적어도 금에 대해서 단기적인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ING의 상품 전략 헤드인 워렌 패터슨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중앙 은행이 긴축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금가격이 2022년에 1,7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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