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패러독스'(Swedish Paradox)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이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 성장세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스웨덴은 1990년대 세계 1위의 R&D 투자 국가였지만 이를 특허나 라이선스 성과, 경제성장으로 도출해내지 못했다.

스웨덴 패러독스는 R&D 투자가 활발한 우리나라가 '코리아 패러독스'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자주 인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R&D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2019년 총 연구개발비는 89조471억 원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규모로 보면 4.64%로 이스라엘에 이은 세계 2위로 순위가 상승한다.

다만 '2020년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19년국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효율성은 1.73%로, 연구개발비 대비 기술이전 수입의 규모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과 사업화의 장애 요인으로는 수요 기업 발굴의 어려움(21.2%), 기술이전·사업화 활동을 위한 기관의 인력과 예산 부족(16.3%) 등이 꼽혀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기술을 추격하던 시대의 R&D와 양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연구자들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서비스분야 R&D, 평가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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