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 상승에 1,190원대 중반 수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새해 첫 거래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행보에 금리 인상 시계가 단축될 것이란 경계심이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 환율도 1,19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90원대 중반을 넘어서면 1,200원 빅피겨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역내외 달러 매수 포지션 구축에 힘입어 1,190원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 상승세 지속 및 연초 주요국 금융시장 휴장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1,190원대 초반에서는 네고와 당국 경계심리 등에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

이날 환율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190원대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95~1,196원 선에서는 저항에 막힐 수 있어 해당 레벨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19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 심리가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는 데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 심리도 이어지는 만큼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다시 96.2선으로 상승했다.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경계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12bp 가까이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12달러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7위안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1,19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96.5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91.80원) 대비 3.90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 11월 말에도 달러-원 환율이 1,196원까지 오른 적 있으나 상단이 막히며 1,170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1,190원대 중반 저항선이 뚫린다면 1,200원 빅피겨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만큼 추격 매수 등이 나오며 상단 테스트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부터 장중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1,19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심리가 저항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해 첫날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주 5일(현지시간)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7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장중 달러발(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4%, 1.20% 올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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