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여행업계가 올해 시장 환경 개선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레 키워나가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여행사별로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그동안 축적된 수요가 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뉴욕에 본사를 둔 여행사 호텔스어보브파(Hotels Above Par)의 설립자인 브랜든 버크숀은 올해 여행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도 바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람들은 지난 2년여간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고 싶어한다"면서 "잠재 고객들의 여행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말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산하 여행사(Viator)의 벤 드류 사장도 "다가오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다만, CNBC는 "업계는 아직 호황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여행사들은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 관련 일자리는 6천200만개 줄어들었다. WTTC는 올해 업계의 고용 수준이 18%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직장을 관둔 직원들은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다른 산업에 정착한 근로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발간된 WTT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여행 관련 일자리 13개 중 한 자리는 사람을 찾지 못해 계속해서 비어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윤교 기자)



◇ 파월 "암호화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공존 가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민간 부문의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와 공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민간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공존하지 못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해 7월만 해도 중앙은행이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다면 암호화폐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파월 의장이 말한 암호화폐에는 스테이블 코인이 포함되는데,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해 일반 암호화폐와 비교해 변동성을 줄이고 가격 안정성을 높인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방식이 명확하지 않아 그동안 미국 의회와 월가, 암호화폐 시장 등에서 서로 충돌을 빚어왔다고 BI는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씨티, 멕시코 리테일 사업서 철수

미국의 금융 대기업 씨티그룹이 멕시코 리테일(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씨티는 리테일 사업에서 철수해 부유층 고객 사업이나 법인 업무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작년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가 취임한 이후 구조개혁이 가속화되고 있다.

씨티는 작년부터 해외 리테일 사업 재검토에 착수했다. 작년 4월 호주와 중국, 한국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13개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프레이저 CEO는 씨티를 "심플하고 새로운 형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씨티는 지난 2001년 멕시코 바나멕스를 125억 달러에 인수해 '씨티바나멕스'라는 브랜드명으로 리테일과 중소·중견기업 서비스를 전개해왔다. 자산 규모는 상위 5위 이내다.

멕시코 리테일 사업은 작년 1~9월 약 35억 달러의 영업수익과 12억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해 씨티 전체 영업수익의 6% 정도를 차지했다. (문정현 기자)



◇ 아디다스, 美 LA 도심에 대규모 사무실 임대

독일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제조사인 아디다스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대규모 사무실을 임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가 임차한 사무실은 브룩필드 자산관리가 소유했으며 임차 면적은 10만7천 제곱피트에 달했다. 브룩필드는 아디다스 계약건은 최근 1년 내 LA 도심에서 체결된 가장 큰 규모의 임대차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브룩필드가 2017년 4억4천만 달러에 인수한 캘리포니아 마켓 센터로 당시에는 패션산업 허브로 불렸다. 브룩필드는 2억5천만 달러를 들여 건물 세 동에 분산되어 있던 사무실들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남은 공간을 임대를 위해 재설계했다.

아디다스는 현재 LA에서 작은 사무실 하나만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서로 연결된 건물의 최고층 2개를 사무실로 쓸 예정이다.

팬데믹 동안 LA도심도 타격을 입었는데 미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 작년 3분기에는 공실률이 19.6%까지 올랐는데 1년 전에는 15.7%였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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