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맨해튼의 임대료가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글라스엘리먼 앤 밀러사뮤엘의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의 지난해 12월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4천44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는 순 실질 임대료 중간값(net effective median rent)은 3천3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실질 임대료 중간값이란 모든 할인이 포함된 임대료의 중간값을 의미한다.

맨해튼의 순실질 임대료 중간값은 지난해 21% 급등했다.

CNBC는 지난해 맨해튼의 2만5천여 채 아파트가 공실이 되면서 전문가들이 가격 회복에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갑자기 상황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한 브로커는 대학교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맨해튼으로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직 맨해튼 직장인 중 사무실로 돌아간 비율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점차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사무실로의 복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맨해튼 아파트 수요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야후 재팬, 원격 근무 확대에 비행기 통근도 지원

야후 재팬 직원이라면 일본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일할 수 있고 사무실로 출근해야 할 경우 비행기값도 지원받는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3일(현지 시각) 전했다.

일본 주요 IT기업인 야후 재팬 측은 이러한 원격 근무 확대안과 관련해 "주거지를 고려하지 않고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원격근무 확대안은 "선례나 정답이 없는 새로운 일상 속에서 일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내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후 재팬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 10명 중 9명은 원격 근무가 생산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부 직원은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자기 계발 시간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티몬이 올해 상반기 내로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치동 본사 외 거점 사무실을 새로 구축하고, 메타버스 형태의 가상 사무실 도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태 기자)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1천만 달러 운용 손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유일한 비트코인 법정 통화국인 엘살바도르도 운용 손실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2일(현지시간) "나입 부켈레 대통령의 트윗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엘살바도르는 공적자금을 이용해 최소 1천39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엘살바도르는 개당 평균 5만1천56 달러의 가격으로 총 7천1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해당 포트폴리오는 12일 기준 14%의 손실을 내 6천100만 달러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BI는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이 하락하던 지난해 9월부터 코인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美 대사직 사태, 어디로 가나 했더니 '자영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미국 고용시장의 대사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자영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신규 사업 신청은 2020년 430만 건, 2021년 530만 건에 달했다. 2010년 200만 건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최근 2년간 급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일시적인 거품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중 일시 해고 되거나 사직한 사람들이 스스로 경력을 책임지고 나섰다는 이야기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년 내 최고를 나타냈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구글에서 '사업 시작 방법'을 '구직 방법'보다 더 많이 검색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1인 기업, 프리랜서, 전업 엔잡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 저스트웍스, 상장 연기…美 기술주 부진 탓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저스트웍스가 나스닥에 상장하기 하루 전날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회사가 현재 시장 여건상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 섹터를 대변하는 나스닥100 지수는 올 들어 현재까지 4.3%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상장한 대부분 회사의 주가 상황이 크게 악화하면서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해 상장한 기업 3곳 중 2곳은 공모 가격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저스트웍스는 주당 28~32달러에 7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회사 가치는 20억 달러 정도로 평가받으려 했다.

2012년 설립된 저스트웍스는 중소기업이 급여, 복리후생, 인적자원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정윤교 기자)



◇ 작년 세계 PC 출하, 9년래 최고

작년 세계 PC 출하량이 재택근무 추세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2일 미국 조사회사 IDC는 작년 세계 PC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3억4천480만 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9년래 최고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재택근무로 PC를 구입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 레노버그룹이 23.5%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미국 HP와 델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출하 대수가 22.1% 늘어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는 다만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 급증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점차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BOfA "美 식료품 물가 급등, 외식 산업에 호재"

미국의 식료품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외식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라 세나토레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식탁 물가' 상승률과 외식 인플레이션 사이의 격차가 외식 산업의 가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식료품 물가가 치솟으면서 요식업계와 소비자들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가정 내에서 음식을 차리는 비용인 이른바 '식탁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해 외식 산업이 반사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가정 내 식품 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6.5%가량 올랐다. 외식 비용 또한 같은 기간 6% 상승해 지난 198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식탁 물가'의 상승률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세나토레 애널리스트는 물가 상승률 격차가 내년 상반기 외식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지만, 하반기께 이러한 현상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보인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