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기술주에 대한 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은 아직 시작에 불과한 만큼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을 때 기술주를 매도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BoA가 고금리와 과도 비중 등을 고려해 구체적으로는 기술주, 넓게는 나스닥 지수에 대한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 지수와 기술주의 "더 높은 수준의 반등(rip)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하트넷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시장이 전망하는 금리 인상 폭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올해 5~6회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올해 연내 3회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세 번의 금리 인상이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하트넷 전략가는 연준이 25b가 아닌 50bp의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연준은 1월 FOMC에서 그간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심각하게 뒤처졌다는 사실을 직면해야 할 것"이라며 긴축 강화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0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