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에는 가끔 '대실패(washout)'로 불리는 즉, 투자 커뮤니티가 살아남지 못하는 엄청난 격변이 발생하며, 월가에 지금 이런 사태가 임박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월가의 엘리트 투자자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지금이 약세장의 시작이라면서 주가의 하락은 수개월에 걸친 기간에 일어나지 않고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억만장자 투자자는 "실제로 스키를 타다가 심하게 다치는 이들이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말로 바보의 정점에 도달했지만, 바보의 정점은 확대돼 정말로 바보를 넘어서 바다 밑바닥의 바보 같은 희토류 금속 회사로까지 갔다"고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 소재 헤지펀드 매니저는 "지금 관측되는 것은 유동성의 제거"라면서 "나는 CVS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여도 우려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 주식 한 무더기가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누가 신경 쓰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번 대실패로 TV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투자자들만 휩쓸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규모 자산관리회사부터 유명한 헤지펀드까지 전국적으로 수 십억 달러가 우스꽝스러운 유행에 투자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가치 투자자는 "TV에 나오지 않는 캐시 우드들이 한 무리가 있다"면서 "나는 타이거 글로벌 역시 그 리스트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글로벌은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이들의 가치를 크게 높여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선미 기자)



◇ 美 설문 "직장인들, 사무실 갈 수 있어도 재택근무 선호"

미국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갈 수 있고 팬데믹 우려가 덜하더라도 재택근무를 원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 1월 직장인 5천88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재택근무자의 61%는 사무실에 출근하고 싶지 않아서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무실이 폐쇄됐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한다는 비율은 38%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0월 조사 당시만 해도 사무실에 출근하고 싶지 않아서 재택근무를 한다는 비율은 36%, 사무실 폐쇄 이유로 재택근무를 한다는 비율은 64%로 각각 조사됐었다.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재택근무의 주된 배경이 서로 역전된 셈이다.

퓨 리서치 센터는 "많은 사무실이 문을 열어도 사람들은 집에서 일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재택근무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그런 결정을 한다"고 전했다.

팬데믹 때문에 재택근무를 한다는 답변은 지난 2020년 10월 57%에서 지난 1월 42%로 떨어졌다. (권용욱 기자)



◇ 투기세력, 파운드화 매입…금리 인상 지속 기대감

외환시장에서 투기세력의 영국 파운드화 포지션이 3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환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세력의 매매 동향을 나타내는 비상업부문의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 거래액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1억9천만 달러(약 2천266억 원) 매수 우위였다. 작년 11월 이후 약 3개월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달러 대비 유로화의 순매수액도 확대됐다.

신문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데다 물가 급등으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에서 유럽의) 긴축을 반영하는 움직임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8개 통화에 대한 달러 순매수액은 71억6천만 달러(8조5천418억 원)로 5주 연속 축소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을 재료로 반영하는 움직임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AT&T 3G서비스 종료에 美 경보업계 '비상'

통신사 AT&T 3G 서비스 중단이 가시화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경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AT&T, T모바일, 버라이존 등은 5G 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 안으로 3G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다.

AT&T는 이미 지난 2019년 3G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4G LTE 전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교체물량은 약 200만 대로 추정됐다.

문제는 3G망 사용이 전화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G망을 이용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있고 공립학교 통학버스의 10%가 G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650개 버스 알림 시스템이 AT&T의 3G망을 이용하고 있어 실시간 정보를 표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3G망을 이용하는 경보산업 업계는 AT&T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경보업계는 강도 침입, 화재, 개인 구급 상황 등 대략 200만개의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연방정부를 향해 AT&T의 계획을 늦추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보산업 소통위원회 대변인은 경보업계가 우려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AT&T는 3G 경보시스템 장치를 LTE망으로 자동 연결하는 장치를 만들었으며 많은 연결장치의 이행을 돕기 위해 로밍 옵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승표 기자)



◇ 케첩 원조 크래프트하인즈 슬로건 '57가지'인 이유는…

'케첩의 원조'로 불리는 미국 대형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의 슬로건 '57 varieties'는 실제 브랜드 제품 개수를 뜻하는 게 아니라고 미 언론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인즈는 20세기 초부터 100년 넘게 57 varieties라는 슬로건을 광고와 제품 용기 등에 노출해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드를 개발한 피츠버그 사업가 H.J.하인즈가 1896년에 처음으로 숫자 '57'을 고안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는 57이라는 숫자가 "신비롭고 마법 같으며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고 애슐리 깁슨 하인즈 브랜드 이사는 밝혔다. 또 하인즈는 숫자 57이 다른 숫자들보다 더 명확히 잘 들린다고 생각했다고도 전해졌다.

사실 회사의 제품 수는 한 번도 57개였던 적이 없다. 오늘날 크래프트하인즈의 제품 개수는 수 백가지에 이른다.

CNN은 "이 슬로건의 숫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와는 별개로 57 varieties는 1900년 뉴욕시 최초의 전광판에 등장했고, 이후에도 많은 광고에 노출되며 회사의 상징으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하인즈는 57 varieties라는 슬로건이 회사의 브랜드 자산이 됐고 오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윤교 기자)



◇ 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PE 투자금 유치 성공

중국에서 기업의 세무·재무관리를 지원하는 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윈장팡(雲帳房)이라는 이 SaaS 업체는 약 1억달러의 투자금을 IT 인프라·브랜드 관리·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프라이빗에쿼티(PE) 회사인 에이팩스 파트너스 주도로 마련됐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공급업체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고객은 소프트웨어를 빌려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한다. SaaS는 소프트웨어 유통방식의 변화로 평가된다.

한편 한국 소프트웨어업계에서도 SaaS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에서 SaaS 센터를 선보인다고 밝혔는데, 이를 통해 고객사·파트너사의 SaaS 전환을 도울 전망이다. (서영태 기자)



◇ 美 속옷회사 빅토리아 시크릿, '1호' 다운증후군 모델 발탁

미국의 속옷 회사 빅토리아 시크릿이 푸에트리코 출신의 24세 다운증후군 여성 모델 소피아 지라우를 자사의 모델로 발탁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광고에 다운증후군 모델을 기용한 것은 사상 최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지라우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새로운 컬렉션인 '러브 클라우드' 홍보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운 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기도 한 지라우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다운 증후군이 있더라도 모델을 할 수 있고,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편안함을 강조한 러브 클라우드 컬렉션은 지라우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18명의 모델이 발탁돼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몇 년간 지나치게 성적인 이미지의 홍보 전략이 소비자에게 외면당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마틴 워터스 빅토리아 시크릿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틀렸다"며 "우리는 현대 여성과의 관련성을 잃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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