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이번이 마지막 금통위인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 언급을 지켜보며 움직일 전망이다.

2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 기대가 우세하다. 이번달 동결만으로도 4월 금통위까지 두 달의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는 3월 채권시장의 강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고채 금리도 이미 3년이 2.3%, 10년이 2.7%를 상회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의 경우만 아니라면 이주열 총재의 매파적인 언급도 웬만큼은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한은의 매파적 태도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기도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물러날 어떤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여전히 임박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2일 헝가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4%로 50bp 인상했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도 23일 기준금리를 25bp 올렸다는 사실은 중앙은행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도 물가 목표 달성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 충실하다는 사실을 나타내 시사점을 준다. 그리고 사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기적으로 물가 상승 요인이기도 하다.

이날 한은이 발표하는 올해 물가 전망이 3%대로 올라서거나,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2명 나올 경우,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도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4월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준금리 연내 2%의 가능성도 열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우리나라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로 8.7%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3월 재정증권 발행계획도 내놓는다.

미국 국채 금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56bp 오른 1.6071%, 10년물 금리는 5.31bp 상승한 1.9973%에 거래됐다.

뉴욕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3,13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03포인트(2.57%) 밀린 13,037.49로 장을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93.00원에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3.60원) 대비 1.4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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