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의 코로나19 급증세가 2주째에 접어들면서 은행들의 지점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간 20개 은행이 135개의 지점을 추가로 폐쇄해 지난 19일 기준 모두 412개의 지점이 폐쇄됐다.

홍콩의 은행 지점은 모두 1천100개로 37%에 해당하는 지점이 폐쇄됐다. 한 주 전에는 25%였다.

HSBC는 50개 지점을 폐쇄했으며 중국은행(홍콩)은 90곳의 문을 닫았다. 모두 이들 은행 네트워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와 다른 은행들은 지점의 약 30~40%가량을 닫았다.

홍콩의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은행들은 지난 7일부터 지점 폐쇄를 시작했다. 점점 더 많은 인력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점 폐쇄는 2주 사이에 200곳에서 두 배로 늘어났다.

SC의 메리 후엔 와이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지점의 3분의 1가량을 폐쇄한 2주 후에 일부 대면 영업이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가장 피해가 큰 분야는 큰 금액의 거래와 웰스매니지먼트 자문 서비스 부문이다.

그는 "소비자들은 큰 금액의 자금을 예금하거나 인출하고자 지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소비자들은 또한 연초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투자 자문들과 대면 논의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1월 주택 임대료 급등…일부에선 매입가가 더 낮아

미국 전역에서 주택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해 일부 지역에서는 매입가가 임대료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얼터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전국 평균 주택 임대료는 1천789달러로 1년 전보다 19.8% 상승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니얼 헤일 리얼터닷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임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는 것 그 이상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임대료는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1월보다 21% 상승했다.

1월 임대료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웨스트팜비치 지역으로 작년 대비 52.4%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생애 첫 주택매입에 드는 월환산 비용이 비슷한 사이즈의 다른 주택을 임대하는 것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앨라배마 버밍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등이 꼽혔다. (문정현 기자)



◇ "일본 시골, '유령 마을'로 변해간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 아시아판은 일본 시골이 유령 마을(ghost villages)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주택 공급 부족에 직면했지만, 일본은 전혀 다른 위기를 겪고 있다.

BI는 "일본 시골 지역 전반에 빈집이 넘쳐나고 있다"며 "5년마다 실시되는 일본 주택토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49만 채의 버려진 집이 기록돼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빈집들은 사람이 들어올 수도, 무너뜨릴 수도 없어 유령 마을을 만들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5채 중 1채 가까이가 빈집"이라고 전했다.

일본 와카야마현 같은 경우 사람들이 도심에서 넘어와 이주하도록 하기 위해 500달러어치의 주택과 세금 감면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BI는 "소규모 마을 거주에 따른 문화 격차나 행정적 어려움 등은 저렴한 주택 제공만으로는 충분히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용욱 기자)



◇ LVMH, 랄프 로렌 인수 가능성 타진

사치품 업계의 거인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랄프 로렌 인수 가능성에 대해 타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현재 랄프 로렌의 기업가치는 8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인수가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의류업체 거래로 LVMH의 미국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측은 이와 관련해 모두 언급을 거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이며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랄프 로렌은 1967년 설립한 회사의 승계 계획에 무게를 싣고 있다.

LVMH에 회사를 매각할 경우 다른 브랜드들이 그랬던 것처럼 LVMH의 소유와 감독 하에서 사업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창업주인 랄프 로렌에게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패션 브랜드를 건설한 뒤 받을 수 있는 빛나는 업적으로 간주될 수 있다.

랄프 로렌은 지난해 사모투자회사 리젠트에 의류 체인점인 클럽 모나코를 매각했다.

LVMH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의 사치품 시장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 미국 대형 의류 브랜드 인수를 망설여왔다. 하지만 최근 보석회사 티파니 인수가 성공적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브랜드 인수에 대한 확신이 섰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 美 소비자, 작년 한 해 사기로 58억 달러 잃어

지난해 미국 내 소비자가 사기로 인해 약 58억 달러(약 6조9천252억 원)가량의 손실을 보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이하 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미 연방통상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34억 달러(약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FT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약 280만 명의 소비자가 사기 관련 피해 신고를 접수했는데,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FTC는 접수된 사기 사건의 약 25%가 실제 재정 손실로 이어졌으며,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약 500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기 사건의 경우, FTC에 보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소비자들의 두려움과 혼란이 증가하면서 사기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보인 기자)



◇ 위기의 오스카, 8개 시상식 방송 안 한다

수년째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 중인 미국 오스카상이 다음 달 제94회 시상식 개최를 앞두고 8개 부문의 시상을 방송에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마켓워치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이날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영화 편집 ▲제작 디자인 ▲음향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음악 ▲3개의 단편영화상(다큐멘터리·라이브액션·애니메이션) 부문의 수상은 오는 3월 27일 미 ABC 생방송 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데이비드 루빈 AMPAS 회장은 밝혔다.

또 이제는 오스카 시상식과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고, 텔레비전에 방송이 송출되기 한 시간 전에 실제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상자 8명의 발표와 연설은 생중계한다.

루빈은 이번 변화가 시상식의 미래를 위해 필요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오스카 시상식은 '백인 남성들의 잔치'라는 비판을 받은 데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존폐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제93회 오스카 시상식 평균 시청자는 985만 명으로, 전년보다 1천375만 명이나 줄었다. (정윤교 기자)



◇ 포르쉐가 상장한다고?…WSJ "논의 진행 중"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의 상장을 폭스바겐이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쉐는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독일 폭스바겐그룹 내에서도 수익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포르쉐는 전기차 시대에 전기 스포츠 세단인 타이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널은 폭스바겐이 이번 상장으로 공격적인 전기차 진출을 지원할 현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포르쉐가 전기차 제조사로 거듭나는 탄탄한 로드맵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는 포르쉐가 최대 900억 유로(약 122조 원)로 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230억 유로로 예상됐다. 폭스바겐이 포르쉐 지분 중 75%는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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