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넷플릭스에 도전해 후발 주자로 출발한 디즈니 플러스(월트 디즈니 NYS:DIS)가 장르 팬과 프로그래밍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전략 덕택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비교해 기업 가치가 30%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콘텐츠 전문 분석기관 팬덤이 전했다.

팬덤은 위키피디아의 지미 웨일스와 안젤라 스탈링이 2004년 공동 창업해 영화, TV 및 비디오 게임 등에 대한 소비자 취향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왔다.

외신이 19일(현지 시각) 인용한 팬덤의 '스테이트 오브 스트리밍' 보고서에 의하면 글로벌 팬덤 유저 5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마지막 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62%가스트리밍 서비스 선택 시 '장르 차별화'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덤은 이런 측면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평균과 비교해 기업 가치가 30%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즈니 플러스의 대표적 콘텐츠인 스타워즈와 디즈니, 해리포터 및 마벨을 거명했다.

팬덤은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들이 예상대로 가격에도 민감했다면서, 월평균 요금 7.46달러에 대해 61%가 '너무 비싸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팬덤은 이어 흥미롭게도 음식 배달 패키지 서비스에도 가입자 관심이 컸다면서, 45%가 이 부분이 스트리밍 서비스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팬덤의 퍼킨스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주요 플랫폼들이 더는 (유저) 확대가 아닌 유지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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