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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 붕괴로 젊은 투자자가 이중고를 겪게 됐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12일(현지시간) 온라인 투자서비스 업체인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분석을 인용해 "영국 청년들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첫 투자자산으로 암호화폐를 선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는 "규제와 보안 위반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전통적인 금융시장에 대한 압박 등 장단기 요인이 암호화폐 매도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번 폭락 장세는 암호화폐로 처음 투자를 시작한 사람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약"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는 "지난해 6월 설문에 따르면 18~29세 가운데 45%가 암호화폐로 처음 투자를 시작했고, 이들 상당수는 신용카드와 학자금 대출, 기타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우려스러운 것은 많은 사람이 투자 손실과 대출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는다는 것"이라며 "채무 문제는 금리 상승으로 더욱더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 설문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투자한 적이 있는 18~29세의 절반 가량이 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용욱 기자)

◇ 곡물, '미시시피강 리스크' 대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생산뿐만 아니라 물류 부문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수출하는 곡물의 대부분이 거쳐 가는 미시시피강에서 운반선 운임이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하천의 상황에 따라 운임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 국가의 수입 비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긴키대학의 한 교수는 미시시피강 운송이 "미국 전체 물류의 20%를 차지한다"며 "철도 운송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 혼란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시시피강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하천으로 많은 곡창지대를 경유한다. 미국 곡물의 주요 집적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항구에서 뉴올리언스 항구까지 운반선 운임은 t당 16.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다. 3월 중순에는 34.75달러를 기록해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운임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콩 수출 계약 규모는 1~4월 총 821만t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남미의 건조한 기후로 콩 작황이 좋지 않아 미국산 매입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옥수수 계약 규모도 1~4월에 6% 증가했다. 신문은 러시아 침공 영향으로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정체돼 미국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곡물 수입비용 상승에 박차가 가해지면 식품 가격도 올라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정현 기자)

◇ 기후변화에 돌아섰던 美 기관투자자, 다시 에너지로

기후변화 행동에 맞춰 화석 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로 옮겨갔던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화석 에너지 투자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스턴의 사모투자 회사인 퀀텀 에너지 파트너스는 최근 56억 달러 규모의 석유와 휘발유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윌 반로 퀀텀 설립자는 지난해 신규 펀드 출시를 위해 기관투자자를 만났을 때는 청정에너지로의 이행이 신규 석유 가스 개발의 필요를 줄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런 상황을 바꿔놨다. 반로 설립자는 "러시아 침공 이후 어조와 반기는 차이가 놀라울 정도다. 3개월 만에 180도 달라졌다"며 "작년에는 석유와 가스 개발이 5~7년 내 돌아온다고 사람들을 확신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댈러스에 있는 남부 감리교 대학(SMU)도 신규 화석에너지 투자에서 물러섰던 기관 투자자 중 한 곳이다. 이 대학은 지난 2015년 하락 때 손실을 봤는데 현재 미국 석유 가스 개발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댄 피커링 설립자는 "높은 원자재 가격과 지정학적 연관성 증가가 결합하면서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화석연료 투자 기피를 재고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이 무시할 수 없는 정도여서 다시 발을 담그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美 설문조사 "번아웃 악순환이 인력 대거 유출 야기해"

미국 내 기업들이 최악의 구인난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번아웃'(burnout·심신 소진) 현상 악순환으로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직장을 떠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분석 업체 모닝컨설턴트는 지난해 퇴직한 1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가 퇴직 사유로 '가족과 개인 등에 대한 사유'를 꼽았다고 밝혔다.

모닝컨설턴트는 설문 조사 결과를 두고 미국 기업들의 인력 부족 현상으로 남은 근로자들마저 번아웃 현상을 겪게 됐으며, 이에 따라 남은 인력마저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진단했다.

모닝컨설턴트의 제시 휠러 애널리스트는 고용주가 직원들과 협력하여 가족이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에 따라 적절한 유급 병가를 제공하거나, 더 많은 교대 근무 유연성을 부여하거나, 원격 근무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해결책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 디디추싱, MSCI 중국 지수서 퇴출

디디추싱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에서 퇴출당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MSCI는 웹사이트를 통해 MSCI 중국 지수 리밸런싱 내용을 공개했다.

MSCI 중국 지수는 미국, 홍콩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MSCI 반기 글로벌 지수 리뷰에 따르면 33개 기업이 MSCI 중국 지수에 추가됐고 44개 기업이 퇴출당했다.

새로 추가된 기업에는 인형 제조사 팝마트, 차량 제조사 광저우오토 등이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보 보안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국 차랑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 글로벌은 MSCI 중국 지수에서 퇴출당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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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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