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물가 급등세의 온상이 된 일부 지역의 물가 상승세가 지난 4월에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동부 연안만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와 뉴욕, 뉴저지, 델라웨어 등의 동부 연안 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7.2% 상승했다. 미 전역 평균인 8.3%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지난달 미국 지역 가운데 물가가 하락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산악지역인 몬태나와 와이오밍, 아이다호,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애리조나, 뉴멕시코는 물가 상승률이 10.4%에서 4월에 9.8%로 떨어졌다.

다른 지역도 물가가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훨씬 높고 전국 평균보다 높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서스, 루이지애나를 포함한 지역은 9.5%에서 9.3%로 떨어졌다.

메릴랜드와 웨스트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 남부 연안은 9.2%에서 8.8%로 낮아졌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분석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물가 급등으로 인해 제품과 서비스 지출에 한 달에 311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미 기자)



◇ 파우치 美 전염병 최고권위자 "트럼프와 다시는 일 안해"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앞으로 다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밑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인 CNN 방송에 출연해 2020년 코로나19 초기 발생 당시 트럼프의 대응에 대해 "지난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역사를 돌이켜 보면 최적이 아니었다고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훗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재당선되면 백악관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전염병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치가 과장됐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등 전염병의 심각성을 경시했고,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책반 회의에 불참하는 식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캠프 참모진과의 전화 회의에서 "파우치 소장은 재앙"이라며 독설을 퍼부으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의 당선 소식에 백악관 기자 브리핑에서 "드디어 과학을 말할 수 있게 됐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코로나19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을 말하는 게 불편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정윤교 기자)



◇ CNBC "스트레스받게 하는 음식 종류 5가지는…"

미국 CNBC는 스트레스를 받고 몸을 피곤하게 하는 음식 종류 다섯 가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15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영양학자이자 뇌 전문가인 우마 나이두 교수를 인용해 "소화기관과 뇌는 계속해서 양방향 소통을 하고, 한쪽의 건강은 다른 쪽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나이두 교수는 먼저 가공식품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정제당과 첨가당으로 가득 찬 빵 종류나 탄산음료를 소비하면 뇌 속이 너무 많은 포도당으로 넘쳐난다. 이런 '설탕 홍수'는 뇌에 염증을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우울증과 피로를 초래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옥수수유와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팜오일 등과 같은 종자유(seed oils)를 피해야 한다.

나이두 교수는 "이런 기름은 오메가-6 지방산을 과도하게 많이 함유하고 있고, 뇌 건강을 촉진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없다"며 "요리할 때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 같은 대체품을 선택하라"고 추천했다.

세 번째로는 첨가당과 정제당을 피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런 당류는 특정 디저트류에만 있는 게 아니고 케첩이나 샐러드드레싱, 감자튀김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첨가당과 정제당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설탕이 체내에 쌓여 불안을 키우는 것으로 평가됐다.

네 번째로는 튀김류를 피해야 한다. 지난 2016년 한 조사에 따르면 튀김류를 많이 섭취한 사람이 일생 동안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다른 이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음료수 등에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도 뇌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두 교수는 "인공 감미료가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변화시켜 뇌에 해로울 수 있다"며 "인공 감미료 섭취를 줄이고 꿀 같은 천연 감미료를 활용하라"고 추천했다. (권용욱 기자)



◇ 루이뷔통·에르메스·구찌…거시 경제 역풍에도 '굳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에도 루이뷔통, 에르메스, 구찌 등 거대 명품 기업들은 굳건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스위스의 본토벨 에셋 매니지먼트는 "(경제) 상황이 심각한 부의 파괴와 장기 불황으로 악화하지 않는 한, 사치품은 도전적인 거시 환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명품 산업의 경우 소비자들이 이성보다는 감정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제 변동으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나 이러한 환경은 소규모 명품 기업보다는 큰 규모의 브랜드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본토벨 에셋 매니지먼트는 "브랜드 자산, 강력한 유통망, 현금 화력 등이 모든 차이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요소를 갖춘 기업이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능력을 갖춘 강력한 브랜드"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의 수혜자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뷔통과 디올, 프랑스의 에르메스, 패션그룹 케링의 구찌, 스위스의 리치몬트 등을 언급했다. (강보인 기자)



◇ 前 콜게이트 연구원, 치약 제조법 빼돌렸다가 징역 21개월

전 콜게이트 파몰리브 연구원이 치약 제조법을 빼돌렸다가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게이트 파몰리브의 구강 위생 제품 제조법을 빼돌린 것은 20년 가까이 콜게이트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무아메르 레치였다.

콜게이트의 치약 및 구강 위생제품 제조법에 접근할 수 있었던 레치는 지난 2012년 지인 두 명과 함께 위생 관련 제품 기업 레치 앤 손스를 열었고 3년 후 레치 엔터프라이즈라는 자회사도 만들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콜게이트 관계자는 이듬해 레치의 업무용 이메일에서 '프로젝트 유로덴트'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견했다.

이 메일에는 레치 엔터프라이즈가 유로덴트라는 치약을 개발하는 계획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으며 이후 레치는 콜게이트 치약의 제조법을 이메일로 전송했다.

이 중에는 아콜게이트에서 출시하지 않은 어린이용 치약 등의 제조법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콜게이트 측은 이 제조법의 연구개발비가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윤정원 기자)



◇ 中 기술업계 거물들, 규제 완화론 속 관료들 만난다

중국 정부가 기술 규제를 완화할 조짐을 내비친 가운데 고위 관료들이 오는 17일에 기술업계 리더들을 만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4일(현지 시각) 전했다.

정책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中國人民政治協商會議·정협)가 소집한 이 회의에는 인터넷보안 기업 치후(奇虎) 360을 설립한 저우 홍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디지털 보안이 의제 중 하나지만, 기업인들의 관심은 중국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기술산업에 가한 압박을 풀어줄지에 쏠린 것으로 전해졌다.

보름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인터넷 플랫폼 분야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알리바바와 디디 글로벌 같은 기술기업에 물렸던 벌금과 조처를 고려하면 깜짝 발언이었다.

중국 정부 관료들과 기술기업 경영인들이 만나는 오는 17일 회의가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다. (서영태 기자)



◇ 日 산토리BF, 페트병 음료 가격 20엔 인상…"음료업계 확산될 듯"

일본 식품·음료 대기업인 산토리식품인터내셔널(산토리BF)이 10월 1일부터 페트병 청량음료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회사 측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자동판매기 등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페트병 음료 가격을 2ℓ 대형 상품과 500㎖ 전후의 소형 상품 모두 20엔 올리기로 했다. 500㎖ 소형 제품의 가격 인상폭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용기에 사용되는 수지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자 비용 증가분을 전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분야에서 산토리의 점유율이 2020년 기준 23.3%로 업계 선두였다며, 산토리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다른 음료 제조업체에도 퍼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카콜라 보틀러즈 재팬은 이미 이달부터 대형 제품 슈퍼마켓 출고가격을 5~8% 인상했다. (문정현 기자)



◇ 백악관, 대규모 부양책 두고 베조스와 설전

미국 백악관과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미국재건법안(Build Back Better)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류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의 제프 스타인에게 보낸 성명에서 "부유한 납세자와 기업에 자신들의 정당한 몫에 대한 세금을 내라고 요구함으로써 중산층 가족들의 가장 큰 비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며 더불어 대통령이 역사적 재정 적자 감소를 달성할 수 있는 경제적 의제에 대해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명이 반대하는 이유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츠 대변인은 "아마존 피고용인을 포함한 노동단체를 대통령이 만난 뒤 이런 트윗이 나왔다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조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와 사회지출 법안인 미국재건법안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이미 과열된 인플레이션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줬고 만친만이 그들 자신으로부터 그들을 구원했다"고 주장했다.

조 만친 민주당 상원의원은 작년 12월 해당 법안을 무산시켰다. 민주당은 현재 상원에서 50대 50인 상황으로 만친의 통의 없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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