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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지난 4년간의 미국 스포츠 베팅 금액이 159조 원에 달한다고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이 지난 2018년 프로 및 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PASPA)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스포츠 베팅 합법화 추세가 강화됐다.

미국 게임 협회에 따르면 PASPA 위헌 결정 이후 4년 사이 미국인들의 스포츠 베팅 금액은 1천250억 달러(한화 약 159조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천250억 달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제시한 금액보다 3배 가까이 큰 금액일 뿐 아니라 IBM의 시가총액보다도 크다.

팬듀엘의 캐론 코로칸 매니저는 "PASPA가 폐지됐을 때만 해도 4년 만에 이렇게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中 채권시장, 3개월 연속 외국인 투자 순유출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위안화 채권 시장에서 16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3개월 연속 외국인 투자금이 순유출된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자산에 투자하는 데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우려해 지난 2월부터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국채 수익률이 미국보다 하락하면서 위안화 자산의 매력이 줄었다.

중국중앙예금청산소와 상하이 청산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채권을 1천85억 위안 순매도했다. 미화로 따지면 161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3월의 1천125억 위안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채권은 대부분 중국 국채와 정책은행으로 알려진 정부가 지원하는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이다.

리히텐슈타인 소재 금융기관인 VP은행은 작년 6월 처음으로 중국 국채에 투자했으며 운용 자산의 2%를 투자했으며 이번에 중국 국채를 매각했다.

작년에 미국 국채와 유럽 국채와 비교해 높은 수익률을 보인 데다 중국 위안화가 유로화에 대해 급격히 절상되면서 일부 유럽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최대 16%까지 높아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VP은행의 투자 위원회는 4월 초 중국 채권 포지션을 청산하기로 했으며 투자이익을 챙겼다. (정선미 기자)



◇ "美 천연가스 가격, 여름 무더위에 25% 더 오를 것"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랐고, 이번 여름에는 추가로 25%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미국 CNBC가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미국 천연가스 6월물은 올해 들어 123% 오르며 최근 100만 BTU(열량 단위)당 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원자재 인사이트의 맷 파머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달 미국 48개 주 천연가스 생산량에서 의미 있는 증가세가 없었다"며 "(특히) 미국 대륙 남부 지역 날씨는 5~6월에 평년 기온을 크게 상회할 것이고, 이는 천연가스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등의 낮 기온이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은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넘어서고 있다.

CNBC는 "폭염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예년 이맘때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 겨울을 위해 비축될 가스 중 일부가 사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미국 남부의 들끓는 날씨가 가뜩이나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日 르네사스, 파워 반도체 증산에 약 9천억 원 투자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전력 제어에 사용하는 파워 반도체 생산 확대에 약 900억 엔(약 8천842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2014년 10월 폐쇄된 야마나시현 소재 고후공장에 새로운 제조 장비를 도입해 직경 300mm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르네사스는 파워 반도체 부문에서 150~200mm 크기의 웨이퍼 생산해 왔다. 대형 웨이퍼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회사 측은 2024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해 2025년부터 자동차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파워 반도체는 제품의 에너지 절약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후지 경제에 따르면 파워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30년에 4조471억 엔(약 39조7천10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약 40%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정현 기자)



◇ 번스타인 "올해 유럽 자동차 가격, 계속 오를 듯"

올해 유럽의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원자재, 공급망 문제, 임금 협상 임박 등의 비용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속해서 높은 자동차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리서치 노트에서 "올해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OEM)의 근본적인 비용 상승에 대처해야 할 전망이지만, 시장에서의 자동차 가격 강세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격 강세로 인해 이들 기업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량이 올해 가이던스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스텔란티스, 르노, 폭스바겐(폴크스바겐)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는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제시했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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