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중후반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일 아시아 시장보다 다소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만,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달러 인덱스 바스켓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 급락에 따른 것으로 위안화와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절하율이 높았던 점도 일찍이 레벨 부담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상승 시도가 나타났으나 이내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하락 전환해 1,300원 아래로 낙폭을 확대했다. 1,300원 위에서 매수 포지션을 쌓은 데 대한 역외 일부 매수포지션 청산 등이 낙폭을 더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수급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커스터디가 달러를 매도한 점이다. 그동안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상당량 누적되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날에도 커스터디는 매수 일변도를 유지했지만, 전일은 그다지 많지 않은 외국인의 코스피 주식 매수에도 커스터디가 매도로 나왔다.

다만, 외국인 주식 포지션은 아직 환율 수준이나 주가 반등 재료 부재 등 적극적으로 유입되기 어려운 만큼 크게 기대할만한 재료는 아니다.

결제 수요도 여전히 우위를 보인다. 지난 6일 환율이 장중 1,310원을 넘어서면서 오랜만에 네고물량이 상당량 출회하며 우위를 보였으나 전일은 또다시 결제수요가 우위인 장세가 나타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1개월물이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 1,29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9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299.80원) 대비 1.60원 내린 셈이다.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도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과 수급 상황에 따른 등락이 나타날 전망이다.

물가보다 관심이 덜해졌지만, 미국의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된 만큼 대외요인에 의한 장중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7선으로 상승했지만, 그동안 급등 피로감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밤사이 다시 1.01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영국 파운드화-달러 환율은 보리스 존스 총리 사임 소식에 1.2027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75bp 인상 주장을 이어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올해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금리와 정책에 있어 훨씬 더 제약적인 환경으로, 가능한 한 빨리 갈 필요가 있다"며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그는 9월에는 인상 폭을 50bp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1.3% 감소한 8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4천 명 증가한 23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6.66bp 오른 3.0020%, 2년 만기 금리는 3.68bp 오른 3.0202%를 나타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2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다시 100달러 위로 올라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26% 상승한 배럴당 102.73달러에 마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한국은행은 지난 6월 22일 개최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융시장부 기자)

코스피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7일 코스피는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3.34p(1.79%) 오른 757.97, 원/달러 환율은 6.5원 내린 1,299.8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2.7.7 xyz@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