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장을 반영해 강세 출발한 뒤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참가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는 가운데 국채선물 시장의 외국인이 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10년물 기준 한미 스프레드가 40bp 이하로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국채선물 매수를 계속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이번 달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스프레드 축소에 더 이상 구애받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시장은 빅스텝(50bp)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금통위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으로 보인다.

전일 단기자금시장에서는 빅스텝 기대를 반영, 만기가 25일 남은 우리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2.3% 금리대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나오기도 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47bp 내린 3.0903%, 10년 금리는 8.94bp 하락한 2.9946%에 거래됐다.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월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면서도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훨씬 더 악화하면 100bp 금리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금리 이외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소식도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습 사망한 뒤 아베노믹스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필요하면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쓰겠다고 말하면서 엔화 약세는 더욱 심화했다.

중국에서는 마카오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허난성에서는 정부가 유동성을 크게 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예금 인출 중단 사태가 벌어져 당국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강제 진압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독일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했고, 이탈리아에도 공급량을 감축한다고 통보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6월 가계대출 자료를 공개한다. 장중에는 2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 교환이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31포인트(0.52%) 하락한 31,173.8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5포인트(1.15%) 떨어진 3,854.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71포인트(2.26%) 밀린 11,372.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11.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303.90원) 대비 7.4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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