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채권시장의 호전된 심리를 반영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1%를 기록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

CPI가 나온 직후 미국의 장단기 금리는 모두 급등했다. 다만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대응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장기 금리는 반락했다.

국내에서는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추가 빅스텝 전망이 약해졌고, 기준금리 인상 경로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제고됐다. 채권시장의 심리가 호전된 상황에서 미국 CPI를 반영해 국내 금리가 상승할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내놓은 회사채·기업어음(CP) 6조 원 추가 매입 방안도 크레디트물과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배럴당 96달러대로 내려온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매수에 자신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국채 2년물 금리는 10.77bp 오른 3.1527%, 10년물 금리는 3.97bp 내린 2.9364%에 거래됐다. 미 CPI 급등으로 연준이 7월 자이언트스텝(75bp)을 넘어 그레이트스텝(100bp)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CPI와 근원 CPI가 너무 높다며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 BA.5가 확산하면서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상하이시는 9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PCR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호주의 6월 실업률은 3.8%로 전월 3.9%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7월호를 발간하고,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 1년물 7천억 원 입찰을 시행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0,77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밀린 1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3.8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6.90원) 대비 2.7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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