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M(Enterprise Risk Management)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전사적 위험 관리를 뜻한다. 즉 한 회사의 사업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위험을 한 프레임워크에서 종합해 일관되게 관리한다는 의미다.

위험의 측정, 평가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 및 환경 검토, 스트레스 테스트 등 광범위한 리스크를 관리한다. 이는 보통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3가지 기본 의문으로부터 시작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위기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는지 모르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ERM 프레임워크는 비즈니스 지속 가능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선 1980년대 후반부터 ERM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업을 둘러싼 모든 위험을 평가하고 통제·활용하는 업무가 자리 잡았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90년대 중반 리스크관리 그룹을 만들어 각 사업 부문의 경영자와 관리자, 재무, 마케팅, 법무 등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수탁생산) 업체인 TSMC도 리스크 관리 조직을 별도로 두고 있다. 수요 등 산업 변화부터 생산능력 확장, 금융정책 문제, 지진 등 환경 문제까지 다양한 범위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업, 금융당국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관리 강화에 나선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금융감독방향을 통해 효과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 확보와 금융회사 건전성 강화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책금융부 윤슬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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