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S&P 500지수 편입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연봉이 18% 늘어난 1천830만달러(약 2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비즈니스가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들 기업의 평균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보다 324배 많은 것이다. 지난 2020년에는 299배 많았으며, 2019년에는 264배였다.

CEO들의 가파른 임금상승은 이른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기업들이 이익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을 때 주가가 오르고 CEO가 막대한 보수를 챙기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CEO가 근로자 대비 가장 많은 임금을 받아 그 비율은 6천474 대 1이었다.

보고서는 "임금을 올려서 인력에 투자하고, 제품의 가격을 유지하고 서비스 점검을 하는 대신 그들의 해결책은 물가 상승으로 기록적인 이익을 거두고 경기 침체를 일으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이 일자리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년 전 제프 베이조스에 이어 아마존 CEO를 맡은 앤디 제시는 월급과 스톡옵션, 보너스를 포함해 총연봉 2억1천270만 달러(약 2천784억 원)를 받았다. 아마존 근로자들의 중간 임금은 지난해 3만2천855달러(약 4천300만 원)였다.

아마존은 또 프라임 멤버십의 비용을 올해 초 거의 17%나 올렸으며 홀푸드의 배달에 대해서 신규 수수료를 도입했다.(정선미 기자)



◇ "中 위안화, 외환시장서 달러 지위 위협할 수도"

중국 위안화가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향후 몇 년 안에 달러가 가진 독점적 지위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가 인베스코 글로벌 소버린 에셋 매니지먼트의 연구를 인용한 데 따르면 지난 2018년 당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약 40%만이 자국의 외환보유액에 위안화를 배분했지만, 올해는 63%에 달하는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배분하고 있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이 향후 5년 안에 위안화 할당량을 더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베스코 글로벌은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2.8%에 불과한 상태지만, 향후 10년 안에 중국이 경제 초강대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그 입지는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보인 기자)



◇ 지난해 전력부족 겪었던 中…석탄발전소 승인 급증

지난해 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이 올해 석탄발전소 승인을 대폭 늘렸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총 8.63기가와트에 해당하는 석탄발전소를 승인했다.

이는 2021년 한 해 동안 승인한 규모의 약 50%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해에 총 18.55기가와트에 달하는 석탄발전소를 승인했었다.

매체는 중국의 이러한 석탄발전소 승인 급증이 지난해 전력 부족 여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의 석탄발전소 승인은 지난해 4분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 승인된 중국 석탄발전소 규모는 총 11기가와트였다.

그린피스 측은 "더 많은 석탄 발전소를 짓는 것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스리랑카, 중국 도움 없이는 채무조정 어려워"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가 중국의 도움 없이는 채무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을 글로벌 미디어 CNBC가 20일(현지 시각) 전했다.

팬데믹 속에서 관광산업 붕괴를 겪은 스리랑카는 다른 나라에 빚을 갚지 못하는 등 경제위기에 휩쓸렸다. 차(茶) 수출국으로 알려진 스리랑카에서 식량·생활필수품이 동날 가능성이 커졌다. 스리랑카 국민들이 수개월째 길거리 시위를 이어가는 이유다.

스리랑카가 이러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려면 중국이 빚을 탕감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콜롬보 대학교의 한 교수가 CNBC에 말했다. 콜롬보는 스리랑카의 경제수도다. 그는 "중국 없이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스리랑카의 채무 중 20%는 중국 채권자의 몫이라고 한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스리랑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일대일로란 현대판 실크로드를 뜻한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육상·해상 운송 인프라를 짓는 중국 중심의 프로젝트다. 스리랑카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중국에 막대한 빚을 졌다. (서영태 기자)



◇ 유로화, 對달러 예상 변동률 약 2년 내 최고

달러에 대비한 유로화의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유로존 무역수지 악화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불확실성이 변동성 확대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19일 통화옵션 시장에서 2주물 예상 변동률은 약 14%, 1개월물은 13%로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향후 유로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는 의미다.

최근 현물 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와 등가를 나타내는 패리티(1유로=1달러)를 밑돌았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실시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아직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간의 정책 차이로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독일 등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유로화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ECB는 21일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ECB가 검토 중인 남유럽 국채금리 급등 억제 대책이 대차대조표 유지 혹은 확대로 이어지는 내용일 경우 긴축 국면에서 모순이 되는 결정이기 때문에 유로화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생산성 향상에도 임금 정체…역동성 저하 때문"

미국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는 데도 임금이 크게 오르지 않는 것은 노동시장 역동성 저하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임금이 전혀 상승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처럼 빠르게 오르진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79년부터 2020년까지 노동자 임금은 17.5% 올랐고, 같은 기간 노동 생산성은 61.8% 개선되며 3배 이상 뛰었다.

CNBC는 "이전에는 세계화와 자동화가 임금 상승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이제는 더욱더 많은 전문가가 노동의 역동성 저하 때문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오늘날 미국 근로자들의 이직은 강력한 급여 인상으로 이어지지만, 이전보다는 이직이 빈번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는 "일부는 안정성에 대한 열망으로 이직을 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제한된 직장 이동성 때문에 이직을 못 한다고 느낀다"며 "많은 기업은 (구인) 경쟁을 저하해 노동자의 임금을 억제한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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