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woke)자본주의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기업들의 경영 방식을 일컫는 용어로 2018년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로스 더댓이 처음 썼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임신 중단권 보장을 폐기하자,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낙태 원정 시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 워크자본주의의 사례다.

오랫동안 기업 경영의 목적은 주주 이익 극대화였지만, 이해관계자로 바뀌면서 워크자본주의도 발생했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1970년 주창한 주주 자본주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불러왔다.

기업이 주주뿐 아니라 고객, 공급자, 직원,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 관계자의 이익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면서 워크자본주의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보수 진영에서 '안티 워크(anti-woke)' 운동에 나서는 등 기업의 정치화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워크자본주의가 정치권과의 마찰을 불러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심화하고 사법 리스크를 가중한다는 것이다. (기업금융부 이윤구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