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골드만삭스(NYS:GS)와 모건스탠리(NYS:MS), JP모건 체이스(NYS:JPM) 등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재택근무를 줄이고 노동절을 기점으로 사무실 완전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3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해당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압박의 심각성이 약해지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정책으로 인해 약해진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노동절은 오는 9월 5일로 월가에서 공식적으로 여름이 끝나는 시점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을 기준으로 코로나19 검사 요건과 다른 조처를 중단하기로 했다.

폭스비즈니스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특별한 개인적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모든 근로자의 사무실 복귀를 권고했다.

뉴욕포스트는 또한 이날 골드만삭스가 비슷한 조처를 했다면서 모든 코로나19 프로토콜을 해제하고 노동절 이후에는 사무실 풀타임 근무를 의무화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 근로자들은 지난 4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주주 서한에서 제시한 모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10%의 근로자는 전면 원격근무를 허용했으며 절반에 대해서는 전면 사무실 근무를, 40%는 원격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건도 노동절 이후에 거의 30만 명에 가까운 인력에 대해 전면 사무실 근무를 강제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커졌지만 최근 주가의 하락과 경기 침체 가능성 때문에 고용주의 힘이 더 커진 것이 월가가 사무실 근무 의무화를 추진하는 배경일 것이라고 헤드헌터들은 추정했다.

월가 경영진들은 또한 경영 환경이 계속 나빠지면 올해 말이나 내년에 해고가 단행될 수 있는 경고도 내놓고 있다. (정선미 기자)



◇ 인플레에 데인 美 소비자…"소 한 마리 샀다"

40년만의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 양상이 바뀌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36세의 로건 왜고너씨는 최근 700달러를 주고 냉장고를 새로 하나 샀다. 그리고 1천300달러로 소 반 마리와 돼지 한 마리를 사서 쟁였다. 왜고너씨의 지하실에는 320파운드의 베이컨, 소시지, 립아이스테이크, 분쇄 소고기, 스프용 뼈 등이 쌓여있다. 1년치 고기를 한 번에 샀다.

세 아이를 키우는 그는 매주 200달러의 식료품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의 식료품비용은 125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인플레이션 급등이 올해 봄부터라지만 육류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계속 올랐다. 2020년 7월 이후 고기 가격은 17%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가금류를 포함한 전체 육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1%, 닭고기 가격은 18%, 베이컨 가격은 12% 올랐다.

소비자들의 육류 구매 양상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식료품점에서 고기를 구하기 어려워 축산 농가에서 직접 구매하기 시작했던 소비자들은 이제 소 한 마리, 반 마리, 4분의 1마리 등 대량으로 구매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캘리포니아주 포트 비드웰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다나 커리씨는 "사람들은 고기가 어디에서 오느냐 하는 것보다 고기를 식탁에 올릴 수 있느냐를 더 걱정한다"고 말했다.

풀을 먹여 소를 키우는 커리씨는 팬데믹 초기 사람들이 직접 구매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근처 가공업자를 통해 고기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낮은 가격을 이유로 직접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커리씨는 현재 쇠고기를 20파운드 상자에 담아 미국 전역으로 판매한다. 커리씨는 8개월 전부터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주 칼버트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제이슨 레빗씨도 워싱턴DC 교외의 고객들로부터 소 반마리 혹은 한 마리씩 주문하는 사례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레빗씨는 "이 모든 게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으로 고기를 쌓아두고 있다"며 "냉장고가 쇠고기로 가득찾다는 데에서 오는 일종의 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골드만 "코로나 지침 전면 폐지 예정…전원 출근 독려"

골드만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지침을 전면 폐지할 예정이라고 뉴욕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노동절(9월 5일) 이후 전사원이 주 5회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을 독려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침도 폐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경영진은 이날 전사원에 서신을 보내 더는 백신을 맞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마스크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이유로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전사적으로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제공하던 것도 연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확진자가 나올 경우 추적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직원에게 통보하겠지만 코로나19 확진자라고 해서 반드시 격리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솔로몬이 사무실 복귀에 있어서 골드만 삭스가 선도적인 기업이 되길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를 재택근무의 핑계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서신을 전사적으로 보낸 첫 주요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윤정원 기자)



◇ "아껴 보자"…40년만의 인플레에 미국판 다이소 인기몰이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달러스토어(dollar store)가 성황을 맞았다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스토어는 우리나라의 '천원숍', '다이소' 등과 유사한 매장으로, 1달러 이하의 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패밀리달러가 미국의 3대 달러스토어로 꼽힌다.

마켓워치는 "살인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고소득의 소비자들도 어떻게든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달러스토어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제너럴의 토드 바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이전보다 더 젊은 소비자, 좀 더 부유하고 디지털 친화적이고 기술에 정통한 소비자들을 새로 만나게 돼 정말 고무되고 있다"며 "새로 유입된 신규 고객 대부분은 연간 5만~7만5천달러(약 7천만원~1억원)의 소득을 벌고 있으며, 일부는 연간 최대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를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달러제너럴의 핵심 고객은 평균적으로 연간 4만달러(약 5천만원)의 소득을 벌어들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트리의 마이크 와이틴스키 CEO 역시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달러트리와 패밀리달러에 새로운 고객층이 유입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연간 8만달러(약 1억1천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에 속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률은 6월의 9.1%보다 다소 진정됐지만,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1%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정윤교 기자)



◇ 내성적인 CEO가 말하는 외향적으로 성공하는 방법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소개한 엔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의 뎁 류 최고경영자(CEO)는 직장이 외향적인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류 CEO는 3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나는 공과대학을 사실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등생으로 졸업했지만, 수업 참여가 성적의 절반을 좌우하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들어가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의 해결책은 외향성을 (후천적으로) 얻을 수 없는 성격적인 특성이라기보다는 실행 가능한 기술처럼 다루는 것이었다"며 "대학원 수업에서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은 목소리를 내는 것 같은 작은 목표를 스스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페이팔의 수석 매니저로서 이런 연습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류 CEO에 따르면 외향성 훈련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더 편안하고 자신 있게 관계를 맺도록 돕는 계획이었다.

그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외향성에 대해 생각하라"며 "한순간에 끝낼 수는 없지만, 항상 다른 사람과 직접 연습하며 향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작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부터 세우라"며 "예를 들어 회의마다 10번씩 말하려 하지 말고, 회의 중 두 번 또는 한 번씩이라도 큰 소리로 말하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덧붙였다.

CNBC는 "류 CEO의 방식은 잠재적으로 많은 미국 노동자를 도울 수 있다"며 "작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 중 약 50%가 내성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美 사무실 공실률 2006년 이후 최고…재택근무 정착 영향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한지 2년 반이 지났지만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서비스 대기업 CBRE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사무실 공실률은 4~6월 16.9%를 기록해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까지는 대체로 12%대를 기록했지만 작년 16%대로 오르고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문은 재택근무의 정착으로 수요가 사무실 공급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사무실 면적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공실률 상승의 배경이 됐다. 특히 서부 콜로라도주 덴버와 서해안 시애틀 등에서 사무실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BRE 관계자는 "(재택과 출근이 혼합된) 하이브리드형 근무 도입으로 기업과 직원 모두 더 효율적인 사무실 공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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