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 채권시장안정펀드(제2 채안펀드)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참여하는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매입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ABCP를 중심으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는 등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심각해지면서 증권업계가 내놓은 자구책이다.

제2 채안펀드를 집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은 차주에 만기가 돌아오는 증권사 보증 PF ABCP 가운데 매입 신청이 들어온 건에 대해 심사를 거쳐 주 단위로 매입한다.

SPC는 내년 5월 30일까지 운영된다.

현재 신청 대상인 중소형 증권사는 SK증권(A2+)·이베스트투자증권(A2+)·유진투자증권(A2+)·부국증권(A2+)·한양증권(A2)·다올투자증권(A2)·케이프투자증권(A2-) 등 7개사다.

제2 채안펀드 규모는 1조8천억원이다. 산업은행·한국증권금융 9천억원, 국내 9개 대형 증권사 4천500억원, 중소형 증권사 4천500억원씩 참여한다.

애초 대형 증권사 9곳이 500억원씩 각출해 4천500억원 규모로 출발하기로 했지만, 신속한 자금시장 경색 해소를 위해 정부가 힘을 보태면서 확대됐다.

증권사별 매입 한도는 2천억원이다. 매입 금리는 시장금리 상황 등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제2 채안펀드는 지난 11월 24일 첫 집행에 나섰다. 5개 증권사가 신청한 2천938억원 규모의 PF ABCP를 매입했다. 제2 채안펀드가 처음으로 매입한 PF ABCP 금리는 대부분 10~11% 수준으로 추정된다. (투자금융부 송하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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