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상한제는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로 정한 것이다.

해당 국가들은 지난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배럴당 60달러는 현재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70달러 선보다 10달러 정도 낮은 수준으로, 참여국들은 상한액에 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해서는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해로운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필요하다면 석유 감산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조처는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세계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조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조만간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유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국가에는 석유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러시아는 서방이 도입한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유가 하한제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경제부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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