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일드 채권은 수익·고위험 채권, 즉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채권과 부실채권의 중간에 위치한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을 말한다. 무디스 평가기준으로 'Ba1' 이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는 'BB' 이하인 채권이 이에 속한다.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은 채권으로 리스크가 큰 대신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바꿔 말하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하이일드 채권이다. 시장에선 '투기등급 회사채' '정크 본드' 등으로도 불린다.

국채금리를 기본으로 하고, 위험도에 따른 가산금리를 얻는 방식으로 국채보다 금리가 높다.

낮은 신용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납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부도율이 높아지는 경기침체기에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채권 가격도 낮아지면서 수익률은 상승한다. 반대로 부도율이 낮아지는 상황인 경기 회복기에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정부는 최근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채권수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채 투자 개인에겐 세제 혜택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쇼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이일드 펀드에 대해서도 분리과세 등 세제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면서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저신용등급 채권을 45% 이상 편입한 펀드가 그 대상이다.

회사채에 인센티브를 줘서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회사채 시장에 자금이 몰려들면 기업들이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회사채 발행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금융부 이현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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