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의 화살이란 부동산 위기에 맞선 중국 정부의 방책 중 하나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지난해 11월 28일에 발표한 조치로, 부동산 기업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증감회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면서도 건강한 발전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사회발전과 관련됐다"며 정책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발휘시키겠다"며 부동산 기업의 에쿼티 파이낸스와 관련해 다섯 가지 세부 조치를 제시했다.

우선 증감회는 부동산 관련 상장사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회복시키기로 했다. 둘째로는 부동산 상장사의 리파이낸싱도 회복시키기로 했으며, 셋째로는 부동산 기업의 해외시장 상장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증감회는 REITs를 활성화하고, 부동산 사모투자펀드 시범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러한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에서 부동산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정책실행 주체인 지방정부의 재정여력 부족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고운 연구원은 "중국 거시경제가 침체 국면을 지속함에 따라 부동산 매수와 관련해 관망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한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송뉴스부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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