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세션(Richcession)은 부자를 의미하는 '리치(Rich)'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리세션(Recession)'을 합친 말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제시한 신조어다.

리치세션은 통상적인 침체와는 달리 경기의 악화가 저소득층이 아닌 고소득층에게 더 큰 타격을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  
저소득층이 집중된 대면 서비스 직종에서 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오르는 반면 고소득층은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에 시달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위 20% 부자들의 가계 순자산은 2021년 말과 비교하면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위 20% 계층의 순자산은 17% 증가했다. 
또 작년 11월 기준 상위 25%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상승률의 12개월 이동평균은 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하위 25%의 임금 상승률은 7.4%로 물가 상승률(7.1%)을 웃돌았다. 
빅테크(거대 IT기업 업종의 대규모 정리해고도 고소득 계층에 주로 타격을 미쳤다. 
감원을 발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노동자 연봉 중간값은 2021년 기준 29만5천785달러(약 3억7천600만 원)다.트위터 직원 연봉도 평균 23만2천626달러(약 2억9천500만 원)에 달했다. (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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