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시나리오 분석(Climate Scenario AnalysisㆍCSA)은 기후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가 은행이 보유한 특정 자산에 미칠 영향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CSA 시범사업을 개시하면서 관련 세부 지침을 17일 공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CSA 시범사업에는 미국 6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가 참여한다.

6대 은행은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 및 이행 리스크와 관련한 시나리오 분석을 진행한다.

물리적 리스크 시나리오를 점검할 때는 각기 다른 강도의 기후 리스크 시나리오가 미국 북동부의 주거ㆍ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다.

이행 리스크 시나리오 과제로는 기업대출 및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 있다.

구체적으로 현 정책에 기반한 시나리오와 2025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Zero)으로 달성하는 시나리오로 구분해 분석하게 된다.

6대 은행은 분석 결과를 비롯한 답변서를 7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며 연준은 이를 토대로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 관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은 다양한 가상의 시나리오 하에서 기후 관련 금융 위험과 금융기관의 복원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위기 상황에서 은행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와는 다른 차원이며 결과에 따라 은행에 대한 규제ㆍ감독은 없을 예정이다. (정책금융부 김재환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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