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는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지난해 12월 1일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이다.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코딩이나 기사 작성까지도 가능하다.

오픈에이아이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GPT-3, 그림을 그리는 '달리2', 다국어 음성인식 '위스퍼' 등을 선보인 인공지능 연구기관이다.

챗GPT는 인공지능을 일상적인 대화로 확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GPT-3을 발전시킨 GPT3.5를 기반으로 언어를 학습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에 집중할 계획이래?"라고 물어보면, "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후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라는 대답을 한다.

그러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 시장을 공략하고 고객에게 최첨단 AI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그럴싸한 대답이지만 세부적인 사실관계나 근거까지 제시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일차적인 정보 전달과 조합에 초점을 뒀다.

다만, 빅데이터에 대한 '검색' 차원의 질문에는 뛰어난 수준의 대답을 한다. 특히 주장에 대한 근거까지 보완해 기존 AI 대비 높은 수준의 대답을 제공한다.

"2021년에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외에 나갔어?"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19년 한국에는 1천95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있었습니다"고 응답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여행 제한으로 2021년 한국에서 해외로 여행한 사람 수는 예년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고 했다.

이 같은 혁신에 전 산업군,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자연어 처리 AI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명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서비스 출시는 대규모 랭귀지 모델이 상용화 단계에 왔음을 보여주기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에 기반한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적"이라며 "대규모 랭귀지 모델 AI 기반 서비스 확장으로 하드웨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도 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업계 전반의 활용이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메모리 관점에 중장기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금융부 김경림)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