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그렛(Bregret)은 브렉시트(Brexit)와 후회(Regret)의 합성어다.

최근 영국에서 부상하는 신조어로, '브렉시트를 후회한다'는 뜻이 담겼다.

지난달 초 CN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53%는 브렉시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2%만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45%는 브렉시트로 인해 삶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삶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단 11%에 그쳤다.

실제로 영국의 작년 3분기와 4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마이너스(-) 0.3%와 0.1%로 집계된다.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영국이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역성장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후유증은 경제뿐만 아니라 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관됐다.

최근 부활절 기간 영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버스가 도버항을 통과하는 데 최대 15시간이 걸린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의 영향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달 31일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밝히며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즉위 이후 첫 국빈 방문지를 독일로 정하고 지난 27일부터 순방길에 올랐다.

이를 두고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화해'를 의미하는 브레콘실리에이션(Breconciliation·Brexit + Reconciliation)에 나서는 것이란 분석이 뒤따르기도 했다. (기업금융부 박준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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