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머스란 '다시'라는 뜻의 접두사(re)와 거래(commerce)를 합성한 단어로, 기존에 보유하거나 사용한 제품을 재거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실제로 사용하던 물건을 중고거래하거나, 명품이나 한정판 의류 등을 재거래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IT기업의 성장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원하는 물품을 얻기 위해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물가 상승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남들과는 다른 물품을 수집하는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중고거래 시장이 큰 폭 성장했다.

과거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부 소비자들만이 중고거래에 참여해왔으나, IT기업의 성장으로 리커머스만을 취급하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소비 습관을 즐기는 이용자도 증가했다.

네이버의 크림은 대표적인 리셀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0년 스니커즈 재판매 전문 플랫폼으로 시작한 크림은 명품, 가전, 음악,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네이버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북미·유럽의 리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목표로 해외 개인간거래(C2C)·리커머스 플랫폼에 지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 중고거래 대표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지난해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다만 기존의 이커머스 기업과 마찬가지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 또한 수익성 개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네이버의 크림, 롯데쇼핑의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국내 리커머스 기업들은 지난해 모두 적자 폭을 키웠다.

매출과 이용자 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다수의 이용자를 끌어모아야 하는 비즈니스모델 특성상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영업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업금융부 박경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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