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투올(all-to-all) 트레이딩이란 모든 시장 참가자가 중개인 없이 상대방과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계자로 구성된 기관 간 실무그룹(IAWG)은 국채 시장에 '올투올'(all-to-all) 트레이딩을 도입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전통적으로 은행이 매수자와 매도자의 중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은행은 국채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거래를 맡으려면 자기자본을 확대해야 한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0년에는 전 세계 투자자가 국채를 대량으로 팔았는데, 은행의 자기자본 규모로는 거래량을 감당할 수 없었던 탓에 국채 시장 유동성이 악화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금융당국에서 올투올 트레이딩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딜러(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국채 시장 탄력성을 키우자는 취지다.

스탠퍼드대의 대럴 더피 교수는 "올투올 트레이딩은 국채 시장을 천문학적인 규모로 성장시킬 수 있다"며 "주식 옵션시장도 지난 1973년 구매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거래소가 설립된 뒤로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올투올 트레이딩이 국채 시장에 투기 성향이 짙은 거래자를 끌고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금융부 송하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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