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PC란 미국 정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조항으로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라고 불린다.

자동차나 배터리, 태양광 등의 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경우 해당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배터리 기업의 경우 셀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은 45달러를 지급한다.

또 배터리 양극재나 음극재를 미국에서 가공할 경우 생산 비용 중 10%를 보전한다.

이러한 세제 혜택을 노리고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들을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추세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SK온과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35GWh 규모의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포드와 세운 합작 공장도 가동한다.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에 이어 GM과 30GWh의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만든다고 공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합작 법인을 운영 중이며 애리조나에도 단독 공장을 건설 예정이다.

이러한 합작사들은 모두 AMPC 혜택을 받게 된다.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미 올해 1분기부터 AMPC 혜택을 실적에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성적표를 들고 오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6천33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AMPC 세액공제분 1천3억원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됐다.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8천억원, 내년에는 1조7천억원, 2025년엔 3조3천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한화그룹 역시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하면서 AMPC 수혜를 입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솔루션이 받게 될 예상 세액 공제 금액이 최소 5조원에서 최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금융부 김경림)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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