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밈코인

◆ 밈코인이란 인터넷과 SNS에서 밈과 농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밈(Meme)이란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에 '이기적 유전자'란 저서를 출간하며 만들어낸 개념이다.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 같은 중간 매개물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형식이 밈이다.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메(mimeme)'를 참고해 만든 용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개인 투자 열풍이 불었던 밈주식 '게임스톱'과 유사하다. 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톡의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이 온라인 투자 게시판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사들였지만, 이 종목을 월가 헤지펀드가 공매도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처럼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끄는 대상을 내세워 만들어진 암호화폐를 밈코인이라 일컫는다.

최근에는 '페페'라는 유명 개구리 캐릭터를 내세워 만들어진 페페코인이 인기를 끌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에 올랐던 도지코인과 그 아류인 시바이누, 플로키 등 강아지를 내세운 코인도 대표적인 밈코인의 사례다. 향후 계획이나 기술력,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인기 캐릭터를 앞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진도지 코인'과 '오징어게임 코인' 등 밈코인의 사기 행위에 대한 사례도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금융부 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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