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색 채권(블루 본드·Blue Bond)이란 해양 보존과 지속 가능한 어업지원 등에 사용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청색 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한 종류다. 또 다른 ESG 채권으로는 환경 보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녹색 채권(Green Bond) 등이 있다.

청색 채권은 아직 발행 건수가 많지 않지만 향후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조달 자금은 해양 환경 개선 및 보존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프로젝트에 사용돼야 한다. 해양오염방지 사업 연구개발비, 인재교육비,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 등이 그 예다.

인도양의 세이셸 공화국이 해양 생태게 보호를 위해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청색 채권을 발행해 1천5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은행이 지난 2020년 9억4천250만달러 규모의 청색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가 해양 보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엔화 표시 청색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으로 수익률에 목마른 일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무라이 채권(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정부·기업이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융부 문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