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제에 미친 영향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주목했다고 14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17개 주와 5대륙에서 131회 공연으로 진행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지역 경제에 눈에 띄는 파급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십만 명의 팬을 전국 도시로 끌어들인 이 투어는 필라델피아에서 호텔 수익을 상당히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이 지역 전체의 관광 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 응답자는 5월은 팬데믹 발병 이후 필라델피아에서 호텔 수익이 가장 높은 달이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5월 12∼14일에 미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스타디움에서 세 번의 콘서트를 열었고, 6월 중순에 펜실베이니아로 돌아와 피츠버그에서 공연했다.

부킹닷컴 자료에 따르면 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등 일부 도시에서 투어를 앞두고 호텔 가격이 3배 이상 올랐다. 피츠버그를 포함한 앨러게니카운티의 호텔 점유율은 스위프트 투어 당시 100%에 육박했고, 웹 트래픽 급증으로 호텔 예약 플랫폼이 다운되기도 했다.

싱크탱크 커먼센스 연구소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국 투어를 통해 총 46억 달러의 소비자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35개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팬데믹 끝나자 美 기업 에티켓 수업 의무화한 이유는

미국 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에티켓 수업을 제공하거나 2024년까지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켓워치가 1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이 끝나고 이제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는 일부 직원 가운데서는 이전에 사무실에 한 번도 출근한 적이 없을 수 있고, 지난 3년간 원격 근무로 인해 직업인으로서 행동하거나 옷차림을 하는 것을 잊어버렸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레쥬메 빌더 조사에 따르면 최고경영자급의 경영진과 인사 담당 관리자, 그리도 다른 경영진들은 에티켓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60%의 응답자는 모든 직원에게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고, 21%는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며, 19%는 일부 직원에만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직원에만 의무화하겠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서는 54%가 갓 졸업한 대학생, 그리고 18~27세에 연령층의 모두나 대부분이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로버트 하프는 보고서에서 "Z세대 인력이 가장 원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지침"이라면서 "그들은 무엇이 적절하고 적절하지 않은지에 대한 피드백을 원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하프의 브랜디 브리튼 이사는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는 일부 대학 졸업생들은 심지어 원격으로 대학을 마쳐야 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불필요한 회의가 초래하는 비용…"3명이 30분에 200만원"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NYS:SHOP)는 수십 명의 직원이 한 시간 동안 한자리에 모이는 데 실제로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를 보여주는 계산기를 도입해 회의와의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쇼피파이는 '캘린더 비우기'를 장려하며 전 세계 직원들의 평균 보수와 회의 참석자 수, 회의 시간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사용해 내부적으로 회의 비용 계산기를 출시했다.

계산기에 따르면 회사 직원 3명이 30분간 회의하는 데 평균 700~1천600달러(약 88만~202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피파이는 1인당 일주일에 세 번만 회의를 없애도 전체 비용이 15%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쇼피파이는 지난 1월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기 위해 3인 이상 참여하는 기존의 정기 회의를 모두 폐지했으며, 수요일은 회의 없는 날로 정했다. 목요일에는 50명 이상의 대규모 회의를 6시간으로 제한했다.

회사는 "시간은 곧 돈이며, 판매자의 성공을 돕거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사용돼야 하는데 회의는 그 어느 쪽도 하지 못한다"며 "궁극적으로 시간 사용 방식을 재고해야 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원격근무로 전세계 오피스빌딩 가치 8천억달러 감소 우려"

원격근무의 확산으로 전세계 9대 대도시의 오피스빌딩 가치가 약 8천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의 여파가 이어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통근자 수가 30% 감소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맥킨지는 코로나19로 시작된 원격근무 확대의 영향이 수십년간 지속할 것이라며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2030년에는 2019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좀 더 심각한 상황을 가정할 경우 2030년까지 수요는 2019년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추산돼 오피스 가격 급락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됐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오피스빌딩 가격이 2019년 대비 최대 42% 하락할 것이라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을 포함해 전세계 9개 대도시에서 오피스 가치가 8천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연 기자)

◇ 조류퇴치기에 철침 둥지로 응수하는 까치

까치와 까마귀가 조류퇴치기의 철침을 활용해 둥지를 짓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내츄럴리스 생물다양성 연구센터의 박사 과정 학생인 아우케-플로리안 히엠스트라는 이에 대해 까치가 조류퇴치기의 철침으로 뾰족한 둥지 덮개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새가 건물에 앉거나 둥지를 틀지 않도록 설치해놓은 조류퇴치기를 까치도 포식자를 쫓는 용도로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까마귀는 철침의 뾰족한 부분이 둥지 내부로 향하도록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엠스트라는 그 이유에 관해서는 아직 증거가 없지만 구조적으로 더 지탱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NYT는 현재까지는 새들이 철침을 이용하는 이유가 도시에서 철침이 가시가 있는 나뭇가지보다 더 쉽게 구해져서인지 혹은 자연의 재료보다 나아서인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히엠스트라는 "우리는 새를 없애려고 하는데 새들은 우리의 철침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어 실제로 더 많은 새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나는 이것이 아주 훌륭한 응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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