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역사학자 타키투스가 로마의 6대 황제 갈바를 평가한 말에서 유래했다.
타키투스는 "갈바는 인기가 없었다"며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그 행동이 옳은 그르든 사람들이 그를 더 좋아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갈바는 네로 사후에 황제로 옹립된 인물이다. 갈바는 처음에 로마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네로가 뿌렸던 선물을 몰수하는 조처를 내리는 등 몇 번의 인기 없는 결정 끝에 신망을 잃었고, 결국 황제가 된 지 1년도 안 돼 부하였던 오토(7대 황제)에게 살해당했다.
타키투스의 함정은 중국이 빠질 수 있는 위기로도 거론되고 있다.
중국 인민망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과거 발언을 종합해 시 주석이 총 3개의 함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한다.
그 중 첫 번째가 타키투스의 함정이고, 두 번째는 패권국과 도전국 사이의 전쟁 발발 위험을 가리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다.
세 번째는 값싼 노동력에 의지해 성장하던 국가가 고부가가치 산업국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현상인 중진국의 함정이다.
시 주석은 "만약 우리가 타키투스의 함정에 빠지는 날에는 공산당의 집권 기초와 지위에 위험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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