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약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스티브 발머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주식이 급등하면서 세계 6위 부자로 등극했다.

자신의 회사를 창업하거나 현직 CEO도 아닌 발머가 세계 부자 순위에 들어간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3억3천300만주, 즉 약 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2조6천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약 1천억달러(127조8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부자 순위 10위 안에 들어간 인물들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모두 자신의 회사를 창업한 인물들인 것을 고려하면 일개 직원이었던 발머가 세계 부자 순위에 들어간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발머는 198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했으며, 당시 5만달러의 연봉과 성과급으로 회사 순이익의 10%를 받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을 거듭하며 이후 그의 성과급이 너무 많다는 판단에 그는 주식으로 성과급을 받기로 계약을 변경했다.

그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지냈으며, 지금도 여전히 은퇴 당시와 비슷한 3억3천30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AI 열풍에 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약 44% 급등한 영향도 크다.

발머의 자산은 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보다도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버핏 회장은 최근 자신의 주식 절반을 게이츠 재단과 자신의 가족 재단 등에 기부한 바 있다.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외 보유하고 있는 농구 구단인 LA클리퍼스로부터 배당금으로 120억달러(약 15조3천억원)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스티브 발머


◇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재충전하는 '스테이케이션' 방법

휴가 때 꼭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도 집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방법에 대한 조언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실망할 일이 없으며, 여행 중에 일어나는 번거로운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다"며 스테이케이션에 도움이 되는 팁을 공유했다.

미국 직장인들은 휴가를 쓰지 않기로 유명한데 실제 이들의 46%는 할당된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NYT는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주말을 휴가처럼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캐시 모길너 홈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마케팅 교수는 "직장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주말을 휴가처럼 보내게 하고, 휴가에 대한 해석은 개인의 판단에 맡겼다"며 "그 결과 주말을 휴가처럼 보내라고 지시받은 사람들은 주말을 더 즐겼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산을 더 사용하거나 생활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았지만, 주말을 밀린 집안일을 하는 날이 아니라 휴식하는 날이라고 생각을 바꾼 자체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집에서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도 조언했다. 예를 들면 세계 각지의 요리법을 따라 해보거나 자연을 좋아한다면 지역 공원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하는 데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이킹을 가거나 요리 또는 어학 수업에 등록하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강수지 기자)


◇ AMC CEO, '바벤하이머' 열풍에도 "현금 빠듯하다"

미국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NYS:AMC)의 애덤 애론 최고경영자(CEO)는 새로 개봉한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블록버스터급 흥행에도 투자자들이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두 영화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많은 관객을 모았으며, 두 영화를 합쳐 '바벤하이머'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25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론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 극장이 꽉 차는 것을 보는 것은 분명히 굉장하다"면서 바벤하이머 덕분에 AMC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4년 만에 가장 바쁜 주말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토요일 하루에만 티켓 매출이 5번째로 가장 높았으며 식품과 음료 매출은 103년 AMC 역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애론은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우리의 궁극적인 회복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이다. 그러나 이번 주말의 엄청난 박스오피스 수치로 인한 행복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2023년 영화 관람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으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고 현금은 매우 빠듯하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기후변화, 경제에 다음으로 닥칠 거대한 충격"

기후변화가 경제와 시장에 다음으로 닥칠 거대한 충격이라고 한 싱크탱크가 진단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채텀하우스는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기온과 관련한 역풍이 피해를 주면서 시장은 급격한 조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관은 기후 위기가 악화하면서 발생하는 재난 가운데 하나로 식료품 인플레이션을 들었다. 농작물이 고온 환경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지며 관련 물가가 올라간다는 얘기다. 또한, 에볼라 등 더운 기후에서 번창하는 질병도 더욱더 확산할 수 있다.

채텀하우스는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탄소에 의존하는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이런 문제의 영향은 공급망을 통해 경제의 다른 분야까지 퍼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마이애미, 상하이, 암스테르담 같은 기후 변화에 취약한 곳에서는 부동산 투자도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日 정부 최저임금 논의…1천엔으로 인상될까

일본 후생노동성이 26일부터 심의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대폭적인 임금 인상이 이뤄진 춘투를 이어받아 최저임금 평균 시급도 1천엔에 도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 평균 시급은 961엔이다. 노동자 측은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는 연 2천시간을 일해도 연수입이 200만엔 정도에 그친다"며 "국제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기업 측은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 지역 고용을 지탱하는 중소기업의 부담감이 늘어나 폐업이나 도산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평균 시급이 1천엔이 되기 위해서는 사상 최대폭이었던 작년 31엔을 웃도는 인상이 필요하다.

NHK는 지난 10년간 평균 시급은 212엔 올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에는 1엔 인상돼 사실상 동결된 바 있다. (문정현 기자)


◇ "기후변화로 이탈리아 남부서 망고 재배"

기후변화로 이탈리아 남부에서도 망고와 같은 열대 과일이 재배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최대 농업협회인 콜디레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탈리아에서 바나나, 망고, 아보카도 등의 열대 과일 재배는 3배 증가했다.

현재 이탈리아 최남단인 시칠리아, 칼라브리아, 푸글리아 지역의 약 1천200㏊(헥타르·1㏊=1만㎡) 면적 농지에서 열대과일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북부의 작물도 바뀌었다. 날씨가 따뜻해져 15년 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대규모 생산을 북부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콜디레티에서 경제 분석을 담당하는 로렌초 바자나는 "섭씨 1도 혹은 1.5도 상승은 이탈리아 북부에서도 밀과 같은 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기온 상승에 따라 폭우가 쏟아지고 테니스공만 한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일어나면 상황이 훨씬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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